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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이런 선생님들이 있어 미래가 밝다

 요즘 우리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정부의 3불정책과 무자격 교장 공모제 등으로 인하여 교육계는 물론 사회 각계에도 교육에 대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언론보도에 ‘일반인도 교장된다.’ 등의 내용은 전문직인 교원의 직무과 교육의 특성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또한 교육의 자존심을 존상케 하는 일이다.

사회일각에서도 우리 교육을 그리 곱지않은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시선에 대하여 교육자로서 원망과 안타까운 심정이다.

교육은 정직과 신뢰 없이는 설 땅이 없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교사를 ‘군사부일체’라는 말로 그 중요성을 대변하지 않았는가? 연일 터저나오는 교사 폭행 사건, 심지어는 초등학생들로부터 폭행 당하는 세상이니 교권이 땅에 떨어진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러나 우리 교육에는 밝혀진 부정적인면보다 묻혀진 긍정적인 일들이 더 많다. 몇 일전 4월 말 3학년 현장학습에 대하여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도중에 밝혀진 일이었다. 어려운 학생이 많은 지역이라서 현장학습비를 못내는 어린이들을 학급담임교사가 대납하였다는 이야기였다. 묻혀버릴 것 같았던 선생님의 아름다운 일이었다.

 교장실로 모셔놓고 “3학년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전 선생님같은 분들을 모실 수 있어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교장선선생님, 얼마 되지않은 돈인데요......”
 “돈의 액수보다 선생님들의 아름다운 마음씨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오히려 작은 일이라고 쑥스러워 하는 선생님들의 표정에서 우리 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 선생님들의 보이지 않은 선행, 묻혀있는 교육애를 찾아 겪려해 주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일이 우리 교육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교육 이런 선생님들이 있어 희망적이고 밝은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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