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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자기주도적 학습의 허와 실

 7차 교육과정에 접어들면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단위 학교의 교과 과정에 핵이 되었다. 무학년제를 내세우는 교육부의 정책연구학교를 비롯해서 방과후학교가 학교의 자율성을 주도하면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이 학생의 자율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 나타나는 학생들의 학습 형태도 학생들의 흥미, 소질, 적성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의 주체가 학생이 되는 듯한 인상을 주는 지금의 교육 과정이 과연 학생들의 흥미 위주의 학습에 따라 이루어질 때 그 결과는 학업 성취도면에서 보다 나은 결과를 도출하는가?

구조주의 학습의 허상

자기주도적 학습이라면 당연히 창의성 학습이 따라 나온다. 학생이 스스로 학습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습 자료가 필요하다. e-러닝, u-러닝, 사이버 교육 등을 통해 학생 스스로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학습 목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이다. 이것은 학습을 통한 학생 스스로 창의력을 길러가고 그로 인해 학습의 다양한 방법을 터득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주도적 학습이란 그렇게 만만한 학습이 아니다. 일제식 학습에 익숙한 교사가 자기주도적 학습에 익수되지 못한 학생을 가르치려고 하는 현실에서 나타나는 고충은 학생과 교사간의 갈등으로 이어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능력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학생들에게 개별학습을 시키고자 하나 학생들의 수가 너무 많고, 협동학습을 시켜 학습의 극대화를 추구하고자 하나 학생들의 이질적인 구성이 원만한 수업을 추구하기 보다는 소수의 학생에 의해 주도되는 토의식 수업으로 전환되는 난점이 있고, 프로젝트 수업을 추구하고자 하나 학생들의 학생 개개인에게 주어지는 교구재의 부족이 시간만 소비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요즘 각 학교에서 수업도 중학교까지는 각 교사가 노트북을 이용하여 수업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교사가 교실에 있는 프로젝트 TV를 칠판으로 대용하여 학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즉시에 보여주는 동일시의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방과후학교에서도 전자 교재를 사용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고, 교수-학습도 탐구학습과 구안학습이 많아지는 추세인 것 같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학생들의 창의성 찾기 수업은 수준별 수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하겠으나 학생들의 개별지도에 필요한 학생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결국 교육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학생이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흘러가는 것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교육이란 학생들의 잠재력을 길러주는 면도 있지만 학생이 추구해야 할 과정을 의도적인 교육 과정에 맞추어 이끌어 가야 하는 면도 있다. 학생이 받아야 하는 생활 지도도 거부하는 측면이 계속 늘어나는 것은 정의적 측면에서 학습의 절대성이 학생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는 듯 하다. 교사의 지도에 순종하기보다는 응전을 하는 사례는 학생을 과보호로 길러가는 가정교육에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지나친 과보호에 익숙한 학생은 교사의 온건한 지도에 순종보다 방관자적 태도를 지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교사의 지도성만의 문제일까? 

도서관 확충이 자기주도적 학습의 성공

자기주도적 학습이 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고등학교 자율학습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자신의 추구하고자 하는 학습을 하도록 자유의사에 맡기고는 있지만 자율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는 확률보다는 학생이 떠들고 잠자는 비율이 잦은 것도 학생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도 분위기이지만 교실 환경이 학생들에게 학습을 집보다는 학교에서 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 부족하다는 데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도서관 같은 분위기에서, 또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교재가 있는 곳에서 편리하게 하고자 하지만,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교실에서 학습하는 습관을 형성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교외로 나가는 것을 방지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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