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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목이 아파서 말을 잘 못하신 회장님!

한 25년전 쯤 재직하고 있었던 B초등학교에서 여자 배구를 지도한 적이 있었다. 나와 또 다른 친구교사와 함께 감독과 코치라는 직함을 가지고 초등학교 여학생 배구를 열심히 지도하였었다. 나는 감독으로 배구부 전체의 살림살이를 맡았었고 친구는 코치를 맡아 모든 배구의 기술적인분야를 지도하였었다.

학교 수업은 오전만 하고 오후에는 근처에 있는 여자 중학교 체육관으로 가서 열심히 노력하였던 결과 소년체전 도 대표팀으로 뽑히게 되어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게 되었다. 소년체전에서 게임 때마다 얼마나 소리를 지르고 고함을 치며 응원을 했던지 체전이 끝나고 1주일이나 목이 아파서 말도 잘 못하고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였던 기억이 생각난다.

엊그제 소년체전이 끝나고 이웃학교인 삼광초등학교가 소년체전에서 초등 농구부 우승을 하였다. 신문에 보도 된데로 허재 감독의 두 아들이 각각 선수로 출전하였던 서울의 용산중과 삼광초등학교가 동반 우승을 하여 화제가 되었지만 이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다.

농구부 우승을 축하하기위해 삼광초등학교에 전화를 하였다. 삼광초등학교의 김현용 교감님은 체육과에 전문가이시며 서울시 용산구 교총회장을 맡아서 수고를 하고 계신데 전화를 받는 목소리를 거의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아마 자기학교 농구부 응원을 열심히 하시다가 목이 가셨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25년전 쯤 전에 초등 여자배구 소년체전에 출전하였던  나의 경우가 생각이 나서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아마 이런 경우가 바로 동병상련이 아닐까.....

당시 너무 고생을 하면서 의사에게 들었던 말 즉 <목이 아플 때 날계란을 먹는 건 의학적으로 좋지 않고 우선 목을 쓰지 않고 물을 많이 마시며 쉬어야 빨리 낳는다>라는말이 생각난다.  다시 삼광초등학교에 전화를 걸어 교감님에게 말은 가능하면  하지 않던지 아니면 적게하고  듣기만 하며 물을 많이 마시라는  의사선생님의 처방(?)을 전해주고 싶다 

김현용 교감님! 아니 용산구 교총회장님! 소년체전 농구부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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