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마지막날인 5월 31일 충청북도교육청 대강당에서는 제5회 충북학생 효도대상 시상식이 있었다. 이기용 교육감과 본청 교육국장, 각과 과장, 장학관, 직속기관장, 시군교육장, 교육위원회 의장 및 위원, 시군운영위원회협의회장, 청주 청원지역 학교운영위원장, 수상자 학교장 및 담임교사, 수상자 가족, KBS청주방송국 임직원 등 총 245명이 참석가운데 효도대상으로 초등 1명, 중등1명씩 섬김상으로 교육감상과 장학금으로 50만원을 수여하였다. 효행대상(사랑상)은 KBS청주방송총국장상이 주어졌고 효행상 3명은 상장과 부상이 주어졌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 4학년에 다니는 김예슬 어린이가 초등 효도대상 섬김상을 수상하여 조회시간에 상패와 상금(통장으로 입금 50만원)을 전달한다음 전교생 앞에서 예슬이 효행을 소개하며 가슴뿌듯한 마음으로 인성교육을 하였다.
예슬이는 부모의 이혼으로 3세부터 외할머니댁에서 생활하였으며, 어머니는 성남에서 전자회사에 다니며 생계를 보살피고 있으나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외할머니댁은 치매가 있으신 외증조할머니까지 함께 생활하는 관계로 생활도 넉넉하지 않음은 물론 많은 일손이 필요한 농촌실정으로 어린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로서 감당키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모든 일에 솔선하며 즐거이 학교생활을 하며 웃어른을 잘섬기는 어린이로 효를 실천하고 있는 어린이다.
예슬이의 생활은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집안 설거지, 방청소 등을 도맡아하며 농사철에는 농기구 나르기, 뒷정리하기 등으로 외조모를 도우며 거동이 불편하고 대소변 가리기가 어려운 외증조할머니(현 91세)는 15년째 치매로 고생을 하신다고 한다. 외할머니와 함께 외증조모의 대소변으로 더렵혀진 의복 빨래 및 수발(세수물 떠다 드리기, 진지 갖다 드리기, 물 떠다 드리기)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실천하여 마을의 어른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는 어린이다.
멀리 계신 어머니에게도 늘 희망을 갖도록 편지를 수차례 보내는가 하면 전화로 문안인사를 수시로 하여 어머니로 하여금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희망을 안겨주는 어린이로 자신의 불우한 현실을 효심으로 극복해가는 의지가 굳은 어린이라는 것이 현지 실사를 거쳐서 확인이 되었고 지난해 9월 24일 ‘10살 소녀 예슬이의 일기’ 로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어 5명의 심사위원이 예슬이의 효심에 감동을 받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