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석교육공동체가 함께한 기능직 공무원 정년 퇴임식
6월 25일(월)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에서는 37년을 학교 기능직 공무원으로 근무 하다가 2007년 6월 30일자로 정년퇴직을 하는 김종규씨(57세)에 대한 정년 퇴임식이 부석초등학교학예실에서 류수명충청남도서산교육청교육장과 교육계 관계인사 및 부석면장을 비롯한 지역인사와 학부형,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퇴임을 하는 김종규씨는 1969년 강당초등학교 근무를 시작으로 37년간을 성실한 근무자세로 여러 사람의 칭송을 받다가 이번 옥조근정훈장의 서훈과 함께 정년퇴임을 하게 되어 이를 아쉬워하는 부석교육공동체가 뜻을 모아 조촐하지만 보내는 아쉬움을 가득 담은 퇴임식을 갖게 된 것이다. 특히 이날 정년퇴임을 하는 김종규씨는 1995년 당시 기능직 공무원의 박봉과 자신도 청각장애인이라는 힘든 형편임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배움의 길이 막힌 지역 중학생의 3년간 학자금을 부담하는 등 선행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와 다른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퇴임식에는 아름다운 선행과 성실한 근무자세로 후배 공직자들의 본이 되어준 김종규씨를 보내는 아쉬움을 담은 직원들의 여러 행사가 이어졌는데 특히 직원들의 정을 담은 헌시가 패에 담아져 채규웅교장의 낭송과 함께 전달되는 순간에는 식장에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날 퇴임식을 주관한 채규웅 교장은 “최선을 다해 공직생활을 하시고 훈장의 서훈과 함께 명예롭게 퇴임하는 학교기사님에 대하여 다른 어떤 퇴임식에 비해도 조금도 소홀함이 없게 퇴임식을 준비하여 떠나가는 분이나 남아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예절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면서 퇴임을 하고 학교를 떠나는 김종규씨에 대하여 서운한 심정을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