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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할거냐" 직접 물어야

자원봉사 전성일 박사의 자살징후 학생 대처방법


서울시교육청은 16명의 정신과 의사들의 자원봉사에 힘입어, 4년 전부터 청소년 특별상담활동을 벌이고 있다. 처음부터 여기에 참여해 온 전성일 의사를 통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자살에 대처하는 방안을 들어본다.

-요즘 자살하는 학생들의 특징은
"요즘엔 사회적이고 이념적인 이유보다는 개인적이거나 대인 관계에서 오는 갈등이 자살의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이성 관계나 생활고 등의 이유가 많았지만 지금은 성적, 집단 따돌림 등이 주요 원인이다."

-자살 징후는
"우선 학생들이 자신의 갈등을 누군가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신호를 자꾸 보낸다. 이 때는 오히려 덜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다가 갑자기 누구도 자신을 도울 수 없다는 무원감에 빠지게 되면 오히려 조용하고 편안하게 보이기 까지한다. 갑자기 안절부절·우울해 하고 불안해하면서 쉽게 짜증을 내고 이유 없이 반항적이 되거나 공격적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특별한 외적인 갈등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소아, 청소년기 우울증이 많기 때문이다."

-교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학생의 감정과 행동 변화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인내를 가지고 학생을 대하되 자살의 의도나 계획에 대해서는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질문해야 한다. 우회하거나 돌려서 질문하면 안 된다. 면담 후 자살 가능성이 높다면 지체 없이 부모와 상의해서 정신과 의사를 찾아라."

- 정부 차원의 대처는.
"학교 정신 건강을 구축하기 위한 전문가와의 연계가 이루어져서 학교 상황에서 교사들을 도울 수 있는 체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개인 심리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 지원도 필요하다. 선생님들이 실제로 학생과 일대일의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져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정신과가 정신병자들이 가는 곳이라는 잘 못된 편견을 고쳐서 소아 정신과 전문의와 항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열린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하다고 생각된다."(전성일 신경정신과 02-938-7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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