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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M 1원 운동'을 아시나요

마라톤으로 백혈병 환자 성금 모금


한국청소년개발원(원장 권이종)은 지난달 21일 '제2회 전국 청소년자원봉사자 어울마당'을 개최하고 우수 청소년자원봉사자 프로그램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우수 청소년자원봉사 프로그램은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의 경험과 내용을 확산,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 약 170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이번 공모에서 한국교원대 설동민 군이 '1m 1원 마라톤 모금 운동'으로 대상을 수상해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설 군의 '백혈병 환우 돕기 1m 1원 마라톤 모금 운동' 프로그램은 치료비 부족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시작한 모금 활동이다. 마라톤에 참가해 1m를 달릴 때마다 1원을 적립하는 것이다.

설 군이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00년 겨울 '길랑 바레 증후군'이란 희귀병으로 쓰러진 친구를 돕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희귀병 자료를 2년여간 모으면서 시작됐다. 이를 계기로 투병중인 문모 군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고 하루에 두시간씩 마라톤 준비를 하며 언론사, 방송사 등에 문 군의 사연을 알리며 72명의 후원자를 모으게 됐다.

올 4월에 청주 마라톤에 처음 도전했고 1500여 만원의 마라톤 후원금과 지역 주민회 후원금 1250만원을 모아 문 군을 병원에 입원시켰다. 문 군이 수술을 일주일 앞두고 세상을 떠나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또 다른 백혈병 환자를 위해 9월 강화마라톤에 다시 출전, 골수이식 수술을 받게 하기도 했다.

설 군은 이 프로그램 외에도 혈소판 공여에 대해 홍보를 펼치고 희귀병에 대한 외국자료를 번역해 환자들간에 교환하도록 하기도 했다. 이밖에 헌혈증 모으기 운동에 대한 상식 바로잡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설 군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최선을 다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내년에도 계속 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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