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영광여고 송규상 미술교사가 개인전을 갖는다. 일등은 하고 싶은 일이고, 이등은 해야하는 일이며, 삼등은 지겨운 그림그리는 일이었다는 송선생님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 후배 교사인 내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모두 다 그림그리는 일이 우선이라는 이야기 같이 들린다.
자신보다 제자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열심이다 보니 개인전 한번 못했는데 정년이 10년도 남지 않은 어느날 문득 생각난 못한 숙제 하나! 개인전을 마무리하기 위해 작업에 매달렸고 드디어 8월 29일부터 소림 개인전을 갖는다는 것이다.
군산영광여고는 봉사활동을 1교 1혁신과제로 선정하여 특성화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는데 몇 년전 미술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활용한 학생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계획을 설명하였더니 흔쾌히 응해주어 미술부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해비타트 현장 벽화그리기, 복지시설 치매 어르신들을위한 놀이용 물품 만들기/ 그리기, 사이버범죄예방 활동을 위한 전시용 사이버 범죄예방 포스터그리기, 각종 행사시 페이스페인팅 봉사활동등 다양한 활동을 학생들이 할 수 있도록 항상 지도해주고 계시기도 하다. 길다면 긴 시간 동안 교단에서 헌신해온 열정이 배여있는 듯 하다. 처음 열리는 개인전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성대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필자 개인적인 바램도 가져 본다.
교사들이 평소에 자기가 하고 싶었던일들을 모두 하기에는 여러 제약상 힘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더 많은 일선 교사들이 소림의 숲을 꾸미는 것처럼 맡은 분야에서 열심이다면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 아무쪼록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의 왕래가 있기를 희망해보며 축하를 보낸다.
·전시기간 : 2008년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장소 : 전라북도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시실(A-3)
·연락처 : 063)270-7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