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실업계 고교 정보화 인력양성 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정통부는 올 한 해 동안 모두 10억원을 투입, 전국 상업계 고교 및 전문대학 60개 학교의 학생 2400명을 대상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실습 등 정보화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0개 학교 1600명을 대상으로 했던 것보다 약 50% 늘어난 규모다.
이번 정보화 교육과정은 주 1회 3시간씩 15주에 걸쳐 45시간 동안 실시되며, 2시간 온라인 교육, 1시간 개인실습으로 이뤄져 있으며 개인 실습시 멀티미디어 수업자료(LOD)가 활용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교육 교재를 업계의 최신 동향과 기업현장 사례를 반영하는 쪽으로 수정·보완했으며, 온라인 실시간 교육(e-learning) 시스템에 자가 학습진도 체크·실습모니터링·학습평가결과 제공 기능 등을 추가했다.
정통부는 앞으로 사업 대상을 상업계 고교뿐만 아니라 공업계 고교·전문대학으로 확대하는 한편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 등도 교육 내용에 추가할 방침이다. 또한 교육생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해 교육 수료와 자격증 취득 내용을 학생 생활기록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