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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학생·학부모의 진로지도 불만 줄여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중 하나인 “2007 지방교육 혁신을 위한 고객만족도 조사” 보고서 내용이 발표되었다.  지방교육 혁신을 위한 고객만족도 조사’란 교육기관마다 흩어져 있었던 교육만족도 조사를 교육수요자인 학생․학부모․교사의 만족도를 재고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주관하여 2006년부터 매년 전국적으로 통합해 각 교육청의 성과지표에 반영하기 위한 기초설문자료이다.
 
2007년에는 전국 492개교의 초․중등학교 학생 15,419명, 학부모 13,645명, 교사 11,6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2007년 설문조사에서는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좋은 점수를 주라고 독려하고 학교에서 미리 설문을 작성하는 등의 부정사례가 발생하여 2007년 교육청 성과지표반영에서 제외되었다. 

그 결과 초등학교에 비해 중등교육기관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급격히 만족도가 하락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 100점 환산점수에서 68.01점의 만족도를 보이나 중학교로 진학하면 만족도가 절반수준인 51.95점으로 떨어져 학부모나 교사보다 만족도가 더욱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이 가장 크게 불만족을 느끼는 것은 ‘학생들의 의사결정 참여무시(42.17점)’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학습활동의 동기유발미비(45.85점)’ , ‘학생 복지 및 시설의 미비(46.6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기유발’ 항목은 초등학교보다 21.32점이나 하락해 다른 항목보다 가장 큰 편차를 보였다. 반면 가장 만족도가 높은 항목은 ‘교우관계(74.47점)’ , ‘교사의 질(70.25점)’ , ‘수행평가의 적절성(63.31점)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 또한 초등학교 교육은 71.98점을 기록했지만 중ㆍ고등학교 만족도가 각각 61.25점, 59.89점을 기록해 중등교육기관에서의 만족도가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ㆍ고등학교 학부모들은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학생의사결정 참여’가 54.91점으로 가장 큰 불만족을 나타냈으며, 다음으로는 ‘학생 복지 및 시설의 질’이 57.22점, ‘교과외 교육활동 및 인성교육의 충실성’이 58.15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사의 질(68.06점)’,‘교우관계(69.61점)’,‘교수활동의 적절성(61.53점)’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그런데 학생과 부모들이 학업 및 진로지도에 매우 불만족하고 있었다. 즉 학생의사결정에서 학생은 52.77점, 부모는 60.64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그 다음으로 학업 및 진로지도가 학생은 53.82점, 부모는 62.79점으로 두번째로 낮았다.

학교의 주요 기능중이 하나는 학생들의 학업지도이다. 실제 일선 농촌의 학교를 다니다 보면 중학생이 영어 알파벳도 모르는 것을 보고 한반에 10명 정도인 중학생 알파멧 지도도 못하는 영어선생님에 대한 원망이 있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학교교육이 학생의 학업지도가 기본이고 그외에 학생의 꿈을 키워주는 진로지도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를 좀 더 보완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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