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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시험 도전 중독이 되다

언제부터인가 불안하고 초조하면 글을 쓰는 습관이 생겼다. 말하자면 맘을 글을통해 토하고 나면 맘과 정신이 맑아지는것이다. 지금은 쉬는시간이다. 혼자서 쉬는시간을 맞이하여 결국 자판으로 수다를 하는 것이다. 여성는 하루에 이만 오천단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는데  혼자 노는 방법이 결국은 글쓰기 놀이 이다. 그동안 몇년 동안 공부에 중독이 들었었다. 중독이 걸린김에 전문직 시험이 있어 도전한 상태이다. 딱  달력에 4개의 날자가 남았다. 교육학 만 하여도 18개 영역의 소교과목이다. 그기다 전문과목과 교양교직 상식등 읽고 이해하고 외워야 하는것들로 량은 책상위 산더미다.

시험날이 발표나자 날 과 밤을 분별하지 않았다, 마치방학을 맞이 하여서는 어느시간이 밤이고 낮인지는 구분하지 않고 몸이 지칠때 눈이 감길때가 자는시간인 으로 나머지는 책만 읽었다. 일단 사람을 만나지 았고 전화 메일등 통신수단을 이용하지 않았다. 모두 책에 투자하기 위한것으로 결심을 하고 책속에 빠져들때에 중독자의 행복감은 말할수 없었다. 교사에게서 교육학은 대성전으로 스스로 의 연찬을 위한기회로 너무 좋은시간들이었다. 그 주옥같은 학자들의 이론을 만나고 교육의 객관적 실체를 바라보며 방향을 잡아가고 아이들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방법이 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기회가 아니었더라면 무임승차 할뻔한 교직생활들을 생각하면 중독과 함께 내게 주어진 전문직 시험전형의 기회는 또하나의 자아성취의 기회인 것이다.

 책만 보고 지내니 운동량이 부족하여 몸에 무리가 왔다. 어느정도 범위의 량이 잡혀갈 때 산보할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 불안하고 사치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물론 귀에는 미안하게도 엠피스리에 이어폰을 연결하여 교육학 강의를 듣는것으로 쉬는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잠을 잘때도 당연히 그랬고 주방일을 보거나 책을보지않을 때는 당연히 강의를 듣는것으로 하였다. 이어폰을 이번  공부시작하고 3개 째다. 잠자다 눌려서 망가지고 땅에 떨어뜨려 밟혀서 망가졌다. 두세분의 강의를 반복하여 수없이 들었다. EBS만 듣고 일류대학에 입학하는 수험생처럼. 반복하여 듣고  들으니 이해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들을때 마다 더 많이 들리는 것은 아는만큼 들리는 묘수가 있었다. 이제 마무리단계로 그동안 외워지지 않던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여 그동안 요약본이 앏은책으로 만들어졌다. 어디에서 나올지 모를 문제들 모조건 빠짐없이 챙겨보고 반복으로 챙겨보는 전략외에는 방도가 없는 것이었다.

그동안 가족들의 말없는 협조에 감사하다. 아들이 수련회가는 기분으로 입영장을 들고 입대하던 날은 더욱 공부에 매달렸다. 한국사를 공부할때 과거시험제도를 이해하면서 그시대의  마치 과거급제준비하는 기분도 들었다. 

 이번 공부를 결과에 보상을 걸지는 않기로 했다. 결과는 합격아니면 불합격인데 그기다 승부를 걸면 50%는 잃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50%의 기쁨을 양보하면 나머지 50%도 잃지 않고 확보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피터스가 지식의조건을 가치가 있어야 하고 안목이 있어야 하며 도덕적이어야 했던 그런 지식으로 견문의 넓힘은  삶의질을 높히는 계기가 될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4일에 그동안의 지식을 다지기하는 시간으로 더욱 에너지를 올릴것이다. 사실 이제 지치나 했는데 힘이 솟는다. 그러기에는 이유가 있다. 함께 지내던 동료교사 세분이 통닭을 준비하여 나의 공부방에 닥쳤다. 와인과 잘 조리된 통닭을 찢으며 덕담으로 힘내라고 한 수다를 하고 간 다음 시간은 정말 꼼작도 않고 몰두하여 많은 분량을 넘기고 나니 3시간이 그냥 흘렸다. 마치 바테리 충전을 하고난 뇌처럼 집중력에 피치를 올린것이다. 잠깐의 이밴트로 수험생을 위로한 그녀들이 주고간 에너지는 놀랍다.그녀들이 있는한 공부하는것도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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