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각급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포상제도가 기준이 미흡하고 상도 과다해 문제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부가 최근 발간한 '학생 포상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연구책임자 박영균)'에 따르면 현재 단위 학교의 학생 포상에서 상의 종류와 기준이 미흡하고 과다할 뿐만 아니라 주최기관이 분명하지 않은 대외상도 범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단위학교의 교칙과 학교 학생포상규정을 명확하게 하고 포상의 목적, 종류, 포상방법, 시기나 그 대상을 명문화하고 준수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며 대외상의 경우에도 교내에서 시상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할 수 있는 범위와 주관기관 인정여부 등을 상세화해 제정해야 상의 남발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진학을 위한 학교의 포상 과도도 마찬가지.
보고서는 2003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에서 경시대회 입상자 및 특별전형에 의해 선발하는 입학정원이 전체정원의 약 3분의 1정도에 해당하는 10만4273명에 이르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학교가 선행상이나 봉사상을 수시로 포상하기 위해 매달 추천을 받아 기준없이 수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대학전형에 반영할 수 있는 상의 종류와 범위를 제한해 교내상의 기준없는 수상을 제한 할 것을 주문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성적이 우수한 자를 제외하고는 경기대회나 경연을 통해 이뤄지는 대회 또는 행사 현장에서 수상자가 직접 결정되는 단순형 결정구조. 보고서는 독립된 전담기구 (가칭)학생·교사 상벌위원회를 구성해 포상에 관한 기획·계획·실시·사후관리 및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우수인재상의 한 영역으로 대통령이 시상하는 우수교사상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2001년도에 교육부가 제정해 선발한 교사를 대상으로 2002년도 스승의 날에 처음으로 시행한 '올해의 스승상' 제도가 있지만 기회의 확대 차원에서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대통령 표창으로서의 우수인재상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