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과 졸업식은 시작과 끝맺음을 하는 의미 있고 경건한 의식이라고 생각한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 는 말이 정말로 맞는 것 같다. 2월에는 많은 내빈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59회 졸업식을 거행하였는데 너무 대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입학식을 하는 날인데 졸업식에 비하면 의식이 너무 단조롭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찌 보면 시작이 더 중요한 것인데 말이다.
달리기 경주에서 출발이 좋은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은가?
6년간의 초등학교 과정을 새롭게 시작하는 신입생들에게 의미 있는 입학식을 해주고 싶은 생각은 어느 교장이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입학식장에 들어서니 맨 앞줄에 11명의 귀여운 어린이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굴리며 앉아 있었다. 뒤에는 언니 오빠들이 제법 의젓한 모습으로 서있었다. 1학년 학부모들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고 자모회장님과 자모회 임원도 입학을 축하해주기 위해 오셨다.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해 미안해서 왔다며 시의원도 참석하니 그런대로 입학식이 축하분위기가 있었다.
학교장이 입학생들에게 입학선물로 문구세트를 준비하여 축하해 줬는데 본교 14회 동창회 부회장(이광우)졸업생이 입학선물을 준비하여 보내주어 신입생을 격려해 줘서 졸업생만 축하해주는 것보다 더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모회에서는 축하 장미꽃을 준비하여 아이들에게 안겨주었다. 별다른 이벤트는 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축하 분위기가 조성되어 좋았다.
매현 분교에 다닐 입학생이 두 명이 식에 참석하였는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 뿌듯하였다. 분교에서 공부하던 나 홀로졸업생이 있었는데 2명이 입학을 하여 외롭지 않은데 두 명 모두 남자아이라서 아쉬움도 남는다.
입학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담임선생님과 입학생, 입학생과 전교직원, 입학생과 학부모, 입학생과 내빈 이렇게 사진을 찍고 입학식을 마쳤다.
입학식에도 학부모는 물론, 동문회, 내빈들이 참석하여 새 출발을 하는 신입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경건한 행사로 발전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