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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청소년들이 삼가야 할 것들

태공(太公)께서 “愼是護身之符(신시호신지부)”라고 하셨다. 삼가함이 몸을 보호하는 신표(符)라고 하셨다. 스스로 삼감이 자신을 보호하는 길임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삼가지 않고 자신을 함부로 사용할 때는 자신을 해치는 길임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배움에 있는 젊은 청소년들에게 愼(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愼(신)을 함으로 실수를 적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愼(신)을 함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을 보호하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기에 愼(신)을 함으로 자신을 잘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면 무엇을 삼갈 것인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가 말에 대한 愼(신)이다. 학생들은 말이 너무 거칠다. 남학생, 여학생 할 것 없이 그러하다. 어떤 때는 도저히 듣기 민망하고 거북할 정도로 말이 거칠고 아름답지 못하다. 말에 대한 신중함이 뒤따라야 한다. 말에 대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도 말을 삼가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다음은 행동에 대한 愼(신)이다. 행동이 거친 이도 많다. 쉬는 시간이 되면 학생들의 행동이 너무 거칠어 언제 무슨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 거친 행동을 함으로 자신의 몸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 나의 거친 행동이 남을 거칠게 만든다. 나의 부드러운 행동이 남을 부드럽게 만든다. 특히 교실 안에서의 거친 행동은 금물이다. 늘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면서 거친 행동을 삼가야 한다.

다음은 음식에 대한 愼(신)이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 인스턴터 식품을 삼가야 한다. 이는 건강을 해칠 뿐이다. 인스턴터 식품에 길들여지면 안 된다. 특히 학교에서 라면을 즐기고 음료수를 즐기며 커피를 즐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건 자신을 해칠 뿐 아무런 유익이 되지 않는다.

건강을 자신하면서 아무 음식이나 마음대로 먹는 건 곤란하다. 음식에 대한 愼(신)이 꼭 필요하다. 자기의 건강은 자기가 지켜야 한다. 건강은 젊었을 때 지켜야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이 말들이 젊은이들에게는 예사로이 들리기 쉽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음식에 대한 삼감이 꼭 필요하다.

또 오락에 대한 愼(신)이다. 요즘 오락에 중독되어 가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공부하는 시간보다 오락하는 시간이 더 많은 이도 있다. 공부는 힘들고 오락은 힘이 들지 않으며 공부는 부담스럽지만 오락은 아무런 부담도 되지 않으며 공부는 자신을 슬프게 하지만 오락은 자신을 기쁘게 한다. 하지만 오락은 일시적인 기쁨일 뿐 지속적일 수 없다.

하나 더 말한다면 지나친 운동, 지나친 공부에 대한 愼(신)이다. 건강을 지키려다 지나친 운동으로 건강을 해치면 차라리 운동을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공부에 대한 욕심 때문에 지나치다 보면 건강을 잃어 계속 공부를 하지 못하는 불행이 닥쳐오게도 된다. 그러니 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愼(신)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삼감이 자신을 보호하는 신표라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서 신중한 행동, 절제된 행동, 알맞은 행동, 도움이 되는 행동이 늘 뒤따를 수 있도록 함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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