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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치료차 전학 온 학생이 육상 대표 선수가 되었다

천안에서 두 아들을 키우던 김래현(39)씨가 충주 달천초등학교 매현분교로 아이들을 전학을 시키게 된 동기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큰아들 대곤이가 저학년 때 비염을 오랫동안 알았다고 한다. 의사가 그 동안 항생제를 너무 많이 써서 아이 성장에도 문제가 있으니까 공기 좋은 산골학교로 전학을 가서 아이들 키우는 것이 좋겠다는 권유를 받았다고 한다.
여러 곳을 다니며 이사 갈 곳을 물색하다가 우연히 매현을 선택하게 되었다. 큰아들 대곤이가 4학년, 작은 아들 홍곤이가 2학년, 때인 2007년 11월에 매현으로 전 가족이 이사를 왔다.

매현분교는 20여명이 복식수업을 받으며 공부하는 벽지학교이다. 학교 앞에 경매로 나온 펜션을 구입하여 운영하면서 수영장도 만들고 조경을 아름답게 꾸며서 찾는 이 들도 늘어났다. 아버지는 중장비로 토목 일을 하였고, 어머니가 펜션을 주로운영하면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청정지역인 매현으로 이사를 온 뒤 공기 맑은 주변 환경덕분인지 아이들의 건강이 점점 호전되기 시작하더니 요즈음은 몰라보게 좋아졌다.



김대곤(6학년)은 신체적인 조건이 운동하기에 아주 좋은 아이였다. 육상선수출신 조무원이 매일 아침 아이들과 운동장과 마을을 달리는 운동을 해오다가 학교대표로 육상대회에 출전하여 충주시대표선수로 선발되었다. 대곤이 종목은 200m 와 400계주, 동생 홍곤(4학년)이는 80m, 김난희(6학년)은 800m 선수로 충주시 대표로 선발되어 열심히 합동훈련에 참여하였다.


지난 4월 10일 ~ 12일까지 청주에서 개최된 제38회 충북소년체육대회에서 대곤(6학년)이는 200m 와 400계주에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여 충북 대표선수로 선발되었다.
닥아 오는 5월 30일부터 6월2일까지 전라남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충북육상대표로 출전하게 되었다.





부모는 아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산골을 찾아 왔는데 육상 충북대표선수가 된 아들이 너무 대견스럽다고 한다. 초등학교에 기초체력을 다지는 육상을 하면 다른 구기 종목에서도 훌륭한 재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는 아이이다.
처음에 전학 왔을 때는 숨이 차서 달리기도 제대로 못했던 아이였는데 도 대표선수가 되어 전국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훈련 중이다. 한 달 뒤면 전국대회에 나가 기량을 겨루게 되었으니 건강 찾고 학교명예도 날리고, 우수한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까지 얻는 1석 3조의 효과를 얻게 되어 부모는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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