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학회는 25일 경북대에서 '대학입시 자율화와 교육 정상화: 그 의미와 과제'라는 주제로 '2009 춘계학술대회'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대입자율화가 교육정책의 핵심과 제로 제시되었고, 대입정책업무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 이관된 가운데 국민적 현안으로 떠오른 대학입시 자율화 문제를 심층 분석, 그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고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경북대학교가 주관하고 교육과학기술부․ 대구광역시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중앙대학교 GHRD 대학원, (주)천재교육, (주)능률교육이 후원하는 이날 학술대회는 곽병선 한국교육학회 회장의 인사말, 노동일 경북대학교 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손병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 신상철 대구광역시 교육감이 잇따라 축사를 하였다.
이날 학회에서 대학교수, 교육전문가, 현직교사 등 700여명이 참석하여 교육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참석하는 모임인 것 같았다. 아울러 현직교사들도 학회에서 질 높은 논문을 당당하게 발표하여 보기가 좋았다.
민경찬 연세대 교수(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입시대책소위원장)의 '대학입시 자율화, 그 의미와 과제'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입시 교육의 영향력 진단', '한국 대입문화 심층 해부', '대입제도, 대학의 자율과 책임' 등 3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어서 오후에는 교육평가학회 등 14개 분과에서 87편의 분과별 주제발표회도 가져 대학입학전형의 자율화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통로에는 대학원생들의 논문이 포스터 식으로 제시되었으며 분과별 주제발표와 대학원생 논문은 CD로 굽어져 참가자들에게 제공되었다.
일부 학회에서는 열띤 토의가 이루어져 마감시간인 6시 이후에도 연장이 되어 서울로 오는 KTX를 놓칠 상황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대학입시자율화가 교육학계 차원에서도 논의가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 교사들도 대학전형 자율화가 무엇인지? 입학사정관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비교과영역은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고 초등학생때부터 포트폴리오 작성을 돕는 등 학생부 기록을 하여야 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