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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학점은행제 학위수여식 열려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은 20일 한전 아츠풀센터에서 '제4회 학점은행제 학위수여식'을 열고 학사 1289명, 전문학사 4398명 등 총 5687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대부분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만학도들이지만 특히 남다른 역경을 딛고 학위취득의 꿈을 이룬 특별상 수상자들이 갈채를 받았다. 정경화(50·이학사), 김양자(43·가정학사), 신창훈(29·공학사), 심영수(44·행정학사), 이정미(30·예술전문학사), 최도선(51·공업전문학사) 씨가 그 주인공.

광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김양자 씨는 배움을 위해 천리길도 마다하지 않았다. 서울에 있는 교육훈련기관까지 새벽 4시 기차를 타고 통학하는 열정 끝에 학사모를 썼고 미용장 자격까지 취득, 서원대 외래교수에 임명됐다.

이정미 씨는 교통사고로 급성 류머티즘을 얻어 피아노 페달을 밟고 건반을 누르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지만 끊임없는 연습 끝에 전문학사 학위를 따냈다.

고졸 학력 때문에 매번 인사상 불이익을 겪어야 했던 경북 청송교육청 심영수 씨. 다시 시작한 학업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지만 그는 학위 취득과 함께 행정대학원시험에 합격했다.

"불편한 몸이지만 아이들에게 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심 씨는 "대학원 공부를 통해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된 후 나중에는 대학강단에서 행정법 실무를 강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 백은순 학점은행제운영실장은 "학점은행제가 정착되면서 올해는 중장년 학습자들은 물론 진학의 기회를 놓친 20대 학습자들의 학위취득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학점은행제는 1998년 3월 처음 시행돼 현재 336개 교육훈련기관, 8125개 학습과목이 개설돼 있으며 올해까지 학사 3558명, 전문학사 1만 92명 등 총 1만 3650명이 학사모를 썼다.

개설된 전공은 학사과정은 건강관리 등 203개, 전문학사과정은 가구디자인 등 210개이며 학사는 140학점 이상, 전문학사는 80∼120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학위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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