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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학교장이 되려면

성공적인 리더는 직원들의 직무수행을 통해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리더가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뜻을 직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작가인 스튜어트 체이스는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의 바다에 살고 있다. 그러나 물속에 사는 물고기가 물속에 있는 것을 모르는 것처럼 우리도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말처럼 우리들의 일상적인 삶은 커뮤니케이션의 연속이다. 무인도에서 혼자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다른 사람과 수시로 의사를 주고받는 소통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과거의 학교장은 교장으로서의 직위와 권위로 직원들의 업무를 지시하고 통제하고 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해 해왔으나 지금은 그와 반대로 직원들의 요구나 어려운 점을 찾아 도와주고 해결해 주는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해야 좋은 교장이라고 평을 받는다. 이처럼 학교장은 직원들과의 신뢰로운 상호 작용을 통해서 교육의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므로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효율적인 학교경영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아무리 탁월한 학교경영 역량을 가진 학교장이라 할지라도 혼자서 학교의 모든 일을 할 수는 없다. 학교장이 직원들과 믿음과 신뢰 속에서 적절한 직무를 배분하고, 학교의 비전을 함께 설계하고 실천해야 학교가 뜻하는 본래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 이처럼 학교경영 능력이 뛰어난 학교장이 되려면, 교원들의 수업업무를 포함하여 잠재능력을 파악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그 업무 잘 수행되도록 옆에서 도와주면서 동기 부여할 수 있 소통의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  

경영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는 “기업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60% 정도는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에서 비롯된다”면서 리더들이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물론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모르는 리더들은 없지만 커뮤니케이션을 잘 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학교장이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을 직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다. 그리기 위해서는 먼저 직원들의 의사나 욕구를 예견하고 파악하여 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이해와 설득이라는 커뮤니케이션으로 학교장은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보다 핵심적인 한 두 마디로 압축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장이 전달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하기 쉬운 말로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야 주변 메시지들에 묻히지 않고 전달 할 수 있다.

요즘 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달의 대표적인 방법이 메신저이다. 쉴 시간 없이 오는 메신저는 우선 신속성이라고 할 수 있지만 회의와 같은 언어적 표현보다는 수신자의 부담이 없는 문자메시지이가 때문에 좋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정보의 전달의 책임성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야할 문제이다.
1960년대 메라비언과 페리스는 오랜 실험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 말(10%) + 목소리(30%) + 얼굴 표정(60%)’이란 공식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공식의 의미는 커뮤니케이션의 상대방은 가장 먼저 시각적인 요소인 얼굴 표정이나 몸짓에 집중하고, 그 다음에 음성적 요소인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커뮤니케이션은 ‘말하기’와 ‘듣기’라는 두 가지 행동의 결합이지만 우리 학교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회의나 협의는 학교장의 일방적인 전달로 끝나기 때문에 쌍방향의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일방소통의 전달이 되는 것이다. 이런 일방향적 커뮤니케이션은 단기적으로는 효과는 크지만, 장기적인 면에서는 상하의 관계가 더 멀어져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나머지 결국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되기 위해서는 학교장은 듣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파악하면서 적절하게 커뮤니케이션의 방법과 내용을 바꾸어야 한다. 또한, 학교장은 자신이 말하기 보다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잘 경천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들려야 한다.
리더십 전문 컨설팅 회사 Linkage Inc.의 CEO인 필립 하킨스는 뛰어난 리더는 다른 사람이 먼저 말하게 하고 자신은 듣는 ‘70-20-10의 규칙’을 따른다고 말한다. 즉, 대화의 시간 중 70%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20%는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나머지 10%는 지금까지의 대화 내용을 정리하고 향후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은 사람마다 다르게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스타일은 경험을 통해 몸에 배여 잘 바뀌지 않는 일종의 습관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커뮤니케이션의 스타일을 반성해 보고 직원들을 먼저 배려하여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학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커뮤니케이션 습관을 들이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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