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교육연구회는 24일 숭의여대에서 '김영재정신살리기모임'을 발족했다. '김영재정신살리기모임'은 '씨랜드' 화재 당시 수 많은 어린이를 구하고 순직한 김영재교사(38·경기 화성 마도초등교)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는 사업을 펼치게 된다. 모임은 우선 김교사의 의로운 행동이 교과서에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성금을 모아 빈곤·질병·결식아동을 돕고 '김영재교육상'을 제정, 우리 사회의 참 교육자를 찾아 시상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발족식에서 모임의 공동대표로 김남식선생(전 '국민학교란 이름을 고치자는 모임' 상임대표), 배영기교수(숭의여대), 심문선교사(용두초등교)가 선임됐다. 또 강경자교장(마도초등교)과 김경재교수(한신대)가 자문위원을 간사는 유근교사(용두초등교)가 맡았다. 모임은 김교사의 정신을 교육자 모두가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교원과 사회 각계 인사들로부터 1만원 정도의 '작은 정성'을 접수, 전액 장학금 및 교육상운영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공동대표를 맡은 배교수는 "김영재선생의 값진 죽음은 한국교육 100년사에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될 만 하다"며 "김교사의 정신을 교육자 모두가 계승하고 발전시켜 우리 교육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문의=전화 (02)3708-9283, 팩스 (02)3708-9141, 휴대폰 019-315-3355. <이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