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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주산지와 주왕산


강구항에서 주산지로 향하다 보기 드믄 풍경을 만났다. 마을 앞에 흰색의 장다리꽃이 지천이다. 도로를 따라 기암절벽 사이로 옥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옥계계곡이 이어진다. 자연과 잘 어우러져 2009년 영덕군 건축상 금상을 수상한 옥계솟대공원을 지나면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얼음골에 새로운 천년을 맞아 설치한 높이 62m의 얼음골 인공폭포를 만난다. 


주산지는 약 300여 년 전에 완공한 농업용 저수지다. 주차장에서 산책로를 따라가면 산속에 작아서 아름다운 저수지를 만난다. 저수지는 아무리 가물어도 바닥을 드러내지 않았다는데 울창한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어 아늑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산지의 아름다운 배경은 물에 잠긴 채 자생하고 있는 30여 그루의 고목 왕버들이다. 파란 하늘과 울창한 숲이 물 위에 비친 주산지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신선이 된다. 주산지는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주왕산(해발 721m)은 태백산맥의 남단에 위치한 국립공원(제12호)이다.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폭포가 많아 경치가 무척 아름답다. 초입의 웅장한 산세와 달리 뒷동산을 산책하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둘러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주왕산의 산봉우리나 암굴에는 중국의 진나라에서 이곳으로 피신하여 왔다는 주왕에 관한 전설이 얽혀 있다.

경승지답게 입구의 상가지역 끝에 있는 신라 문무왕 때 창건한 고찰 대전사부터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 청학과 백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학소대, 앞으로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치렀다는 기암,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구경을 했다는 망월대, 주왕이 숨어 살다가 죽었다는 주왕굴, 주왕이 무기를 감추었다는 무장굴, 선녀탕과 폭포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제1, 제2, 제3폭포는 상류로 올라야 만나는데 제1폭포 주변의 절경이 볼만하다.










주왕산 다 돌아보고 상가 초입의 행복식당(054-873-9996)에서 먹은 막걸리 안주 어수리전 맛 최고다. 산으로 향하는 등산객에게 꽁꽁 얼린 생수 한 병씩 손에 쥐어줄 만큼 인심도 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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