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님 안녕하십니까? 2012학년도 새학년이 시작되었습니다. 학부모님의 댁내 행복을 기원합니다.
몇 년전부터 학교폭력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었고 작년엔 학교폭력에 따른 자살학생 소식은 전 국민을 걱정에 휩싸이게 하였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김황식 국무총리께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직접적인 대책 4가지와 근본적 대책 3가지 총 7가지입니다. 직접적 대책중 대표적인 사항은 가해학생 즉시 출석정지명령 및 학부모와 함께 특별교육이수, 폭력사안 학교생활기록부기재, 강제전학, 학교폭력에 대한 경찰의 개입 등이며, 근본대책 중엔 인성교육 강화와 가정과 사회의 책임 강조 그리고 인터넷 및 PC게임의 제한 등이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학교 폭력이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가변성을 지녔기에 학교와 가정이 힘을 합하여 예방해야 합니다. 더우기 가정에서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학교폭력 가해와 피해 여부를 인지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과 함께 식사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동급생에 비해 학업성적에서 A학점을 받는 비율이 2배 높고, 청소년 비행에 빠질 확률은 5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미국 콜롬비아대 약물오남용예방센터(2003)]도 있습니다. 이는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학생들의 인지적, 정서적 발달에 큰 영향을 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본교에서는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가정의 교육적 기능 회복과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매주 토요일 아침 가족 모두 함께 밥먹기 운동’(이하 '토·가·밥' 운동)을 3월 10일부터 12월 29일까지(약 10개월간) 시행하고자 합니다.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부모님께서는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 및 고민 등을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나누는 대화를 통하여 자녀의 학교생활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자리를 통해 우리 아이가 학교폭력에 직, 간접적으로 관계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도 해주셔서 학교와 가정이 자녀의 즐거운 학교생활과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뒷면의 '토·가·밥' 운동 체크리스트'(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점검 예정)를 잘 활용하시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학부모님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늘 행복하십시오!
2012년 3월 2일
율 전 중 학 교 장 이 영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