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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쓰기 교육을 다시 생각하다

쓰기는 말하기와 함께 중요한 output활동으로서 내 생각을 표현하는 소중한 도구이다. 풍부한 output은 풍부한 input을 전제로 한다. 그렇게 쓰기라는 산출은 독서 및 깊이 있는 input에서 비롯되는데 교육현장에선 국어과 말하기 듣기 쓰기 시간에 이루어지는 쓰기 교육 외에 주제 일기쓰기 그리고 독후활동으로 독후감쓰기 그리고 특별한 날을 맞이하여 주변의 감사한 분들에게 편지 쓰기 등의 활동이 주로 행해진다. 이 활동에서도 쓰기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보다는 쓰기 결과물에 시상으로 아이들의 쓰기 결과를 등급화 하는 것이 더 일반적인 쓰기교육의 모습이다.

쓰기는 개인적인 생각과 정신활동의 산물이기 때문에 유창한 쓰기를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일은 생각과 정신을 활성화 시키는 것인데 생각과 정신을 활성화 시키는 대표적 활동은 바로 독서다. 그래서 본인은 쓰기교육 이전에 개선되어야 하는 것이 독서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개선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현재의 독서 교육이 대부분이 다독 위주의 표창과 다양한 독후 활동에 포커스를 맞추는 등 정량적 독서 교육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지식을 얻기 위해서 그리고 깨달음을 얻어 내가 변하기위해이다. 독서의 목적이 후자라면 개인적 묵상과 개인적 실천이 독서 효과를 좌우하지만 독서의 목적이 전자일 경우라면 그에 따른 특별한 독서 지도 방법 또한 필요하다.

창의성 시대다. 창의성이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지식을 새로운 관점에서 결합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과학기술에만 그리고 예술에만 창의성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창의성 있는 글쓰기도 이제 경쟁력 있는 어엿한 문화 컨텐츠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인식해야한다. 창의성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지식을 이해하고 활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글쓰기 능력 함양을 위한 독서지도법에 바로 우리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남과 다른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나만의 관점으로 글을 쓰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독서가 선행되어야함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는 일임에도 대부분의 학교교육에서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독서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깊이 있고 심도 있는 독서 지도법은 아이들이 책속의 다양한 어휘, 지식 및 사건 상황 속에 집중하여 책을 읽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한 인식의 지평의 확대가 글로 말로 표현되어 나타나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글쓰기 지도법이다. 이를 위해 독서의 필요성과 독서 결과에 대한 독서 지도만이 아닌 독서하는 과정에 대한 방법에도 우리 교사들이 같이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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