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서관 개관으로 오랜 숙원 사업 이루어져
칠보초(교장 양원기)는 오는 10월 30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새로 마련한 칠보 ‘글벗도서관’ 개관식을 시행하였다. 수원시청과 수원시교육지원청의 공동투자로 만들어지게 된 이번 도서관은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꿈터 마련하기’를 오랫동안 염원하던 칠보초등학교의 소원이 이루어진 셈이다. 이 날 개관식에는 칠보초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은 물론이고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님 외 몇몇 관계자분들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다.
약 65여년정도의 깊은 역사가 있는 학교인지라, 기존의 도서관 또한 그 역사가 짧지 않다. 책 한 권 한권마다 선배들의 애정과 관심이 묻어있고, 그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자주 들러주었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추억의 터전이기도 하다. 학생 동문 및 교직원들이 도서관에 필요한 물품들을 기증하면서 그들 손으로 완성해 나가던 도서관이었다. 하지만 매년 태풍이나 폭우가 짓궂게 찾아올 때이면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기도 하고, 건물이 하도 오래되었다보니 조금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책을 읽을 순 없을까? 라는 고민이 생겼던 것이다. 오늘에서야 그 작은 소망이 실현되는 순간이므로 뜻 깊지 않을 수 없다.

새 도서관을 구축하게 되자 도서관 이름 공모에 관한 소소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도서관 명칭 공모에 총 55명이 참여를 하였는데, 오늘 선정된 명칭 ‘글벗도서관’은 본교 2-1 마정희 선생님의 아이디어였다. 또한 코너명 칭은 반딧불이 꿈터, 지혜의 숲, 도란도란 글마루, 꿈나래 쉼터 등 아름답고 정겨운 명칭들이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책을 벗으로! 미래의 꿈을 향하여!’를 캐치프레이즈에 맞는 도서관에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노력하였고, 그 노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이 날 개관식 프로그램으로는 식전 행사로 칠보 관현악단의 연주가 있고, 학교장,교육장 및 학교 운영위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그리고 글벗 도서관의 힘찬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까지 마련되어 있는 등 개관 행사에 대한 준비와 기대가 매우 크다. 개관식이 끝나고 나서는 ‘고대영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개관식에 앞서 이미 새로운 글벗 도서관을 이용해 본 학생들은 “새로운 도서관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겨나요” 라면서 독서의 생활화와 습관화를 다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내부를 쭉 둘러보고 있으면 채워진 부분보다 채워 나가야 할 부분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뿐만 아니라 칠보 지역 주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도서관, 지역 문화생활의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될 칠보 글벗 도서관의 발전은 여기에서 그칠 수 없다. 우리 모두가 도서관에 관심을 쏟고 애용하는 만큼 더욱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만들어져가길 기대한다.

한편, 칠보 구 도서관은 간단한 리모델링 작업을 거친 후 칠보 관현악단실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