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여중에서는 2교시가 끝나면 학생들이 운동장에 나와 음악을 들으면서 걷기를 한다. 이는 중간 시간 20분을 이용하여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친구들과 얼굴도 익히는 즐거운 시간으로 시정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가끔 노래, 춤,등 이벤트도 진행하게 되는데, 10월 31(수)일 부터 11월 2(금)일까지 3일간 중간 걷기 시간은 지난 가을 체육대회 때 각 학년에서 우승한 반 육상선수와 학년 담당 선생님이 겨루는 릴레이를 하였다.
1,2학년은 학생들의 기량이 좋아 선생님이 졌으나 3학년은 선생님이 이기는 대회로 승부보다는 학생들과 한결 가까워지는 소통의 시간이 되었으며 학생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가득함을 보게 된다. 특히 학생들이 이긴 것을 보면서 웃는 학생 숫자가 더 많아진 것이다. 역시 모든 것은 때가 있다는 원칙을 벗어날 수 없다는 원리가 적용된 것이다. 3학년 정혜영 학생회장은 교장 선생님의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평소에는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매우 친근하게 느껴졌다는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