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지정 과학중점학교인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는 지난달 31일(토) 전승환(서서울고 교감), 고선아(한겨레중고 탈북교사) 선생님을 초청,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한과 북한의 생물학 용어 비교 연구를 통한 학생 소논문 작성을 위해 초청강연’을 실시했다.
이번 강연은 ‘(재) 정몽구 창의 인성 프로젝트 공모전에 선정된 과학동아리 생물나라(지도교사 서영현)의 주선으로 주로 동아리 회원들과 과학중점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고선아 교사의 강연은 남한과 북한의 생물교육과 커리큘럼, 과학적 마인드에 대해 비교 설명하며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 줬다.
특강에 참가한 학생들은 하나같이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고선아 교사는 북한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역시 남한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게임이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남한보다 한참이나 뒤떨어져 아직도 486컴퓨터가 대세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북한 학생들의 과학적 열의와 관심만큼은 매우 높다고 전했다. 특히 특강이 끝난 뒤에는 학생들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지며 평소 우리 학생들이 북한 학생들에게 궁금해 하던 점들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이번 강연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