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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세계 최초 '사전투표' 편리해서 좋아요

6.4 지방선거 투표에 참가하였다. 유권자로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한 것이다. 바로 사전투표에 참가한 것. 실제 투표일은 6월 4일이지만 사전 정해진 날에 거주지에 상관없이 가장 편리한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한 것이다. 필자의 경우, 진도군 임회면사무소에 설치된 투표장을 이용하였다.

사전투표란 무엇인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책자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이 투표를 세계 처음으로 실시하였다고 한다. 과거 하던 부재자 투표와 다르다. 사전투표란 선거인이 별도의 신고없이 사전투표 기간 동안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든지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해당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 발급기를 이용,  선거인에게 해당지역 투표용지가 발급이 된다. 이게 신기한 것이다. 처음엔 기존 인쇄된 투표용지가 전국 투표소에 비치되어 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버리는 투표용지가 많겠거니 짐작했는데 그게 아니다. 역시 IT 선진국가답다.




오늘 오전 투표소에 도착하니 안내자가 맞이 한다. 이 곳 거주자인지, 외지 거주자인지를 파악하고 입장하는 줄이 다르다.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니 본인 확인을 한다. 서명할 수도 있고 지문으로 할 수도 있다. 손가락을 갖다대니 금방 확인이 된다.

이어 투표용지 발급기에서 일곱장의 투표용지가 발급이 된다. 그리고 발송용 봉투를 준다. 이 봉투 겉면엔 내가 거주하는 선관위 주소가 명기되어 있다. 이것도 출력하여 붙인 것이다. 기표소에 가서 일곱장을 차례대로 기표하였다. 그리고 편지봉투에 넣어 입구를 봉한다. 봉하는 방법은 접착 스티커다. 그리고 투표함에 넣으면 끝이다.

지지자를 마음속으로 정했으면 투표 소요시간은 5분 정도 걸린다. 이렇게 편리한 제도다. 왜 진작 이런 제도가 나오지 못했을까? 도입 배경을 보면 선거권 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고 선거인의 투표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니까 사전투표로 6월 4일 투표 못하는 사람에게 이틀간의 시간을 준 것이다. 그것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율 통계를 보니 오늘 오후 5시 현재 10.49%이다. 기존 부재자 투표보다 몇 배 높은 수치다. 선거인이 모두 4천1백만명 정도인데 5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사전투표에 참가한 사람은 433만여명이라는 것이다. 오후 6시 통계는 더 높게 나올 것이다.

면사무소를 나오면서 현관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정문에서는 건물을 배경으로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한 기념사진이다. 경기도민이 전라남도 진도에서 투표를 한 것이다. 전국의 읍면동 사무소에 한 곳씩 설치되었는데 3500곳이 사전투표장이었다.

여기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한 가지 건의사항이 생긴다. IT 강국답게 전자투표 방식은 어떨까? 대부분 컴퓨터를 소지하고 있고 스마트폰 보급율도 높으므로 가능할 것이다. 다만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수기 표시도 병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개표결과도 빨리 나오리라고 본다. 다만 선거부정이 개입하지 않도록 완벽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이 건의사항은 몇 년이내에 해결되리라고 본다. 우리나라의 IT 수준이 그만치 높기 때문이다. 앞서가는 투표방법 개선 못지 않게 선거 문화풍토 또한 선진국이 되었으면 한다. 정책선거가 되어야 하는데 지연 학연 등 인맥을 동원한다. 후보자의 정책이 포플리즘이다. 재원 조달방법이 불분명하다. 세계 최초 편리한 사전투표를 이용했지만 후보자에 대한 아쉬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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