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내초등학교(교장 김경순)는 6월 21일 토요일, 여주시 북내면 지내리 마을회관에서 이학주 지내리 이장을 비롯한 30여 명의 마을 주민들과 함께 지내리 마을 공부방 현판식을 가졌다.
북내초는 2013년부터 경기도교육청 지역공부방 운영학교로 지정되어, 농촌 학생들의 방과 후와 주말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교내에 공부방을 마련하고, 정서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자기주도적 학습 활동으로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환경과 학습관리를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주말 방과후 학교에 참가하기 어려운 농촌 학생들이 주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많은 마을, 지원이 필요한 시설, 마을의 장소 협조가 가능한 지역을 대상으로 모두 3곳에 마을공부방을 개설하였다. 북내면 지내리와 세림주택, 그리고 물망초 학교에 찾아가는 마을공부방을 개설하고, 개별 맞춤형 학습지도, 풍선아트, 하모니카 연주, 탁구 특기적성 프로그램에 강사와 수업자료, 간식을 제공하기로 하였다. 또한 마을공부방의 효율적 운영을 위하여 이장님을 명예학교장으로, 학부모를 자원봉사자로 위촉하고 정겨운 하모니카 소리와 함께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함께 협력하기로 협약을 체결하였다.

명예교장으로 위촉된 지내리 이장(이학주)은 “토요일 오전에 학교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고 텔레비전을 보거나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우리 마을 아이들에게 행복한 배움의 기회와 어울림의 장소를 만들어주어 정말로 고마운 일이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으며, 학부모 교사로 위촉된 임미정씨는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강사들과 협력하여 마을공부방을 잘 꾸려나갈 것이다. 아이들이 토요일 오전 시간을 손꼽아 기다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마을 회관에 모인 지내리 노인회, 청년회, 부녀회원들도 떡과 음식을 함께 나누며 마을공부방 개설을 축하하였다.

같은 시각, 세림주택 마을공부방 풍선아트 수업에서도 9명의 아이들이 꼼꼼한 손놀림으로 예쁜 풍선꽃다발을 만들었다. 수업공개에 참석한 학부모 윤지선은 “토요일에도 일 나가는 엄마가 많아 남겨진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하고, 혹시 아이들이 공부에서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는 데, 아이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과 강사를 지원해 주어 참으로 고맙다. 소외되고 부족한 학생들까지 꼼꼼히 보살펴주는 학교가 자랑스럽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이번 찾아가는 북내초 마을공부방 개설 축사에서 김경순 교장은 “마을공부방의 성패는 마을공동체의 관심과 사랑에 달렸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내 아이, 내 손자처럼 협육을 실천하여 개천에서도 용이 나오는 마을로 만들어 보자.”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찾아가는 마을공부방 뿐만 아니라 북내초등학교는 학교 스포츠 클럽 활성화와 학생의 개별 성향과 장단점을 분석하여 개별맞춤 학습지도를 실천하고 있으며 학교 밖 세상과 소통으로 자기만의 아름다운 생각을 표현하는 혼창통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려 3개 분교에 특성화 프로그램 발굴하여 본교와 분교가 연계한 풍성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북내초의 많은 변화와 발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