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ong Kong, 香港)은 중국 광둥성 남동부에 위치하는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이며 주도는 빅토리아다. 1997년 7월 1일 영국에서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된 홍콩에 대해 알아보면 면적이 서울의 약 1.8배로 마카오에서 약 64㎞ 거리에 있다. 아열대성 몬순기후로 홍콩 섬․주룽반도‧신계‧235개 도서를 포함하며, 주민의 92%가 중국인으로 광둥어를 사용한다. 종교가 다양하지만, 대다수가 불교와 도교 신자이며, 시차는 우리보다 1시간 늦고, 화폐는 우리 돈 133원 정도에 1달러인 홍콩달러를 사용한다.
또한, 역사가 짧은 다민족, 다문화 국가이다. 무관세국가로 물가를 자율에 맡기며, 부자들이 사는 바닷가의 땅값이 비싸고, 남자들은 결혼 지참금을 많이 준비해야 한다. 부채가 1원도 없는 나라로 여성‧노인‧장애인의 천국이기도 하다. 학비‧집값‧전세가 제일 비싸고 빈부격차가 심한데도 풍족한 복지혜택을 누려 행복지수가 무척 높은 나라다. 하지만 '가난은 나라님도 구할 수 없다'고 길거리에서 폐휴지 줍는 노인도 있다.
마카오에서 홍콩은 페리를 타고 50여 분 간다. 페리 터미널에 가면 1층은 출국장, 2층은 입국장, 3층은 카페 및 식당이 있다. 간간이 비가 쏟아지는 날씨였지만 육지가 멀어지자 흙탕물이 비취색 바닷물로 변한다. 망망대해를 달리는가 싶더니 큰 배들이 많이 보이면서 뒤편으로 홍콩의 화려한 풍경이 나타난다.
홍콩에서는 일반 버스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이층 버스가 많다. 페리가 도착한 센트럴 선착장 앞 정류장에서 뚜껑이 없는 릭샤 버스에 올라 오래된 건축물과 유적지, 현대 건축물이 우뚝 서 있는 도심을 돌아보며 홍콩을 탐색한다.
홍콩을 대표하는 거리로 알려진 소호거리를 육교처럼 생긴 힐 사이드 에스컬레이터가 연결한다. 런닝맨에도 나왔던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로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는데 20분이나 소요되는 길이를 상행 일방통행으로 운행해 내려올 땐 걸어야 한다. 우리의 이태원처럼 현지인과 외국인들이 넘쳐나는 골목에서 여유를 즐기며 이곳 사람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본다. 길게 줄을 서서 명품 빵을 사 먹고, 골목마다 새로운 풍경을 담고 있는 앤티크풍의 할리우드 로드도 돌아봤다.
바닷가에 있는 재래시장으로 좁은 골목에 150여 개의 작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림·실크 제품·전통의상·신발·가방·의류·액세서리 등 갖가지 물건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시장을 빠져나오면 스탠리베이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스탠리베이는 휴양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해안가로 홍콩 근교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바닷가의 노천카페에 앉아 햇살을 즐기는 외국인들이 많아 유럽의 바닷가를 연상케 한다.
점보식당은 바지선 위에 세운 거대한 식당으로 영화에도 여러 번 소개되었고 홍콩의 야경을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명소다. 배를 타고 오가는 낭만과 세련된 분위기 때문에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빅토리아 피크(太平山)는 높이 554m의 홍콩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에 피크타워와 중국풍의 정자가 있다. 45도 급경사의 길 373m를 매달리듯 오르는 홍콩의 명물 피크 트램으로 빅토리아 피크에 오르면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홍콩의 멋진 야경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스타 페리는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스타 페리로 센트럴에서 침사추이까지 가며 배 위에서 홍콩의 야경을 바라봤다. 선착장 옆에 침사추이의 명물 시계탑이 있다. 옆으로 계단을 오르면 매일 밤 8시에 홍콩 빅토리아 항 고층 건물들 사이로 펼쳐지는 음악 & 레이저 쇼 공연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몽콕 야시장은 우리나라의 동대문시장 같은 곳으로 홍콩의 길거리음식을 체험하기에 좋다. 망고 주스를 사 먹느라 길게 줄을 섰다. 길거리에서 노래와 춤을 펼치고 즉석에서 그림을 그리는 밤거리의 풍경이 이채롭다. 홍콩의 부를 상징하듯 진열장에 전시된 반지와 목걸이의 금덩이가 굵직굵직하다. 10시가 넘은 시간에 공원을 청소하는 모습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