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이들이 있는 곳이 교육의 중심.
2014년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장 아팠던 한 해였습니다.
우리나라 교육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세월호참사의 비극 잎에
우리 모두는 아직도, 아니 오래도록 아파해야 합니다.
상처는 세월이 간다고 잊혀지는 게 아닙니다.
고통은 고통 받는 사람만의 몫으로만 끝나서도 안 됩니다.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객관적이고 통계적 보도 자료에도
아무도 놀라지 않습니다.
당연한 결과임을 한숨지으며 인정할 수밖에 없으니!
우리 교육의 중심은
바로 아프고 힘든 아이들이 있는 곳입니다.
정치의 중심이 그러해야 하듯.
사랑에 굶주리고 어른들한테 상처 받은 아이들,
제도 교육의 틀을 벗어나 세상으로 나간 아이들,
공부하고 싶어도 학업을 잇지 못 하는 아이들.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들이
그늘진 곳에서 따스한 손길을 기다리며
눈물 짓고 있는 그곳이
바로 교육의 중심입니다.
내 몸에 아픈 곳이 생기면
그곳이 나의 중심이 되어 치료하려고 집중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