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의 CEO격인 교장과 교감 대다수는 학교의 정보화 관련 예산의 증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장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일반 교사들의 교육정보화 마인드가 제고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영찬)이 최근 초·중·고 교장·교감 3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보화 영역 관련 예산의 비율과 관련 매우 적거나 적은 편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59.9%, 적절하다는 응답은 36.8%로 조사됐다. 많은 편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3.3%로 나타났다.
예산 투입 중 하드웨어 부분의 경우 현재 예산의 범위에서 약 10∼20% 정도 증액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2.5%로 가장 많았으며 20∼50% 정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26.9%로 조사됐다. 현재 수준 유지는 17.1%였다.
교육용 컨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요구되는 연간 예산액의 범위는 3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6.5%로 가장 많았으며 200∼300만원이라고 답한 비율은 31.4%였다. 교육용 컨텐츠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예산 증액 우선, 우수 컨텐츠 홍보, 교육부 혹은 교육청 단위에서
일괄 구입 등의 의견을 보였다.
교육정보화 부문에 대한 인력 지원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 인력 지원이 좀더 필요하다는 의견은 57.2%였으며 대폭 추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26.9%나 됐다. 교육정보부 운영의 적절성 여부와 관련 긍정적인 답변을 한 비율은 약 50.1%였으며 보통이라는 의견이 42.3%였다.
교육정보부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보조 인력 확보 시급이라는 응답이 61.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교육정보부의 업무 영역 명시화 및 실천이 필요하다는 응답(32.2%)과 교육정보부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는 응답(31.9%)이 유사한 비율을 보였다.(복수 응답)
교육정보화 관련 교원 연수의 적절성에 대해 양적으로 시간과 기회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보통이라는 의견이 43.1%로 가장 많았으며 부족하다는 응답은 매우 부족하다는 응답을 포함해 약 40.9%로 조사됐다. 효과적인 교원 연수를 위해 실시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는 외부 전문기관 연수라는 응답이 37.4%로 가장 많았으며 교육청 주관 연수는 26.0%, 개인 자율 연수는 18.9% 순으로 조사됐다.
일반 교사들의 교육정보화 마인드를 제고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학교장의 관심 과 지원이 41.8%(복수응답)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교육정보화 부문 우수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이 40%, ICT 활용 수업 관련 교사동호회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2.5%로 그
뒤를 이었다. 정보화 관련 학내 연수 및 자율연수를 지원할 계획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교사의 의지만 있다면 지원하겠다는 의견이 77.2%로 가장 많았다.
CEO들이 교육정보화를 구축, 실천하는 데 있어 가장 걸림돌로는 행·재정적 지원 부족(38.0%)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교사들의 정보화 수준(20.8%), 교육정보화 인프라 구축(20.5%), CEO의 정보화 마인드 수준(18.4%)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