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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모두 말은 잘 합니다.

 *   2005년 5월 11일 적은 글입니다.

모두 말은 잘 합니다.

교육개혁이 도대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모두 말은 잘 합니다.
너무나 답답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이 이기심을 버리지 않는 한,
이런 일들은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서 교육개혁이란 주제로 토론을 하지만,
모두 자신의 이기심을 드러낼 뿐,
실제 교육개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말뿐입니다.

제가 15년전 대한민국에서 교육개혁이란 말을 사용할때는
이런 교육개혁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고통 받으면서 공부 하는 학생들을 구해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열심히 공부를 하였으면 어른이 되어서 행복하게 살게 해주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교육개혁을 95년도 교육부에서 실행하면서 변질 시켰습니다.
대학교 입시에 편리하게 모든 제도를 바꾸는 것을 교육개혁으로 정하고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교사의 입장에서 교사의 권리 신장을 교육개혁으로 주장 하고,

학생은 학생들 입장에서 두발 규제 철폐를 교육개혁으로 주장하고,

부모는 부모들 나름대로 자녀가 대학입시에 유리하게 바꾸는 것으로 교육개혁을 주장하고,
.......


그러는 동안에 자꾸 새로운 엉터리 제도가 나오고,
학생들은 더욱 더 고통스럽게 공부 해야 하고,

곳곳에 교육개혁관련 단체가 많지만, 목적은 학생들을 위한다기보다는 모두 단체의 이기심입니다.



여러분,
죄송하지만, 제 생각에는 우리 교육개혁은 이제 그 시기를 놓친 것 같습니다.
오늘이라도 옆나라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공업화, 즉 중국의 산업혁명을 알리면,
우리 나라는 어떤 교육을 시켜도 일단은 당분간 회생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제가 비참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제가 교육개혁을 주장한 91년 이 후, 수 없이 예고를 하였지만, 우리 국민들 어느 누구 한사람 귀담아 듣지를 않았습니다.

지난 시절 구 쏘련의 수정 자본주의를 강력하게 비난 한 중국이 아주 부분적이지만, 사유재산을 인정 한다고 해도 관심이 없지요.

지난 시절, 중국의 동쪽 지방에 큰 비가 내렸을 때, 중국은 강의 물줄기를 돌려서 두개의 마을 을 물에 잠기게 하면서도 강하류에 건설 중인 여의도 면적의 50배에 해당하는 공단을 보호 하였다 해도 우리 국민들 전혀 관심이 없지요.

중국의 차기 지도자가 후진타오라는 젊은 관료 기술자 출신이 되었다 해도
전혀 관심 밖이지요.

중국에 공단을 건설 할 때,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싱가폴, 말레이지아 사람들을 고용하여 건설 한다고 해도 관심이 없지요.

작년 1월 중국이 원자재를 싹쓸이 해가서 국내에서는 그로 인한 큰 고통을 받았지만, 역시 아무런 관심이 없지요.

또, 가을에 중국이 석유류를 많이 수입해 가서 세계의 석유값이 많이 올랐어도 관심이 없지요.

최근에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제품들이 대부분 중국의 값싼 임금을 이용하여 제조하여서 다시금 국내에 들여 왔어도 관심이 없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이 직접 고통스럽게 겪은 IMF가 $ 부족때문에 생겻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도 $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기술,공업에 능한 재주가 있는 사람들을 양성할 생각조차 하지 않지요.

더구나, 7차 교육과정에서는 장래 이공계 게통에 종사할 사람이라도 기술,공업 공부할 기회를 박탈 시키다 시피 하였으니 이 어찌 미련한 생각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나라의 일에 대하여 자신과 직접 관계가 없다고 외면 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라보니 나라가 어떻게 망해도 관심 밖이겠지만, 그 고통을 이제부터 받아 들여야 할 준비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물론, 최근에 개정된 병역법때문에 국적포기가 늘어 나는 것을 보니 나라가 망하면 도망 갈 준비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우리 나라는 88년도 서울올림픽을 마친 직후 생긴 노사분규로 인해서 이미 임금이 저렴한 시기는 넘겼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 나라에 있던 크고 작은 회사들이 말레이지아로 가서 지금은 말레이지아 경제가 얼마나 발전을 하고 있습니까?

그렇다고 우리가 기술력을 갖추고 있느냐 하면 제대로 갖춘 기술력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활에 편리한 제품들은 잘 사용하고 있지만, 그 제품들 하나 하나에 로얄티가 있어서 우리 경제발전의 발목을 꼭 잡고 있다는 것을 모를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직접 그런 기술들을 개발 하였으면 로얄티를 지불 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오히려 수출을 해서 외화($)를 벌어들일 것인데....

그러나, 우리는 임금이 저렴 한 것도 아니고,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중국이 산업 혁명을 시작 한다면, 값싼 노동력으로 우리의 수출의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거기에 서양의 우수한 기술을 접목한다면 우리 나라 경제는 회생 불능이 되겠지요.

지금도 중국의 중소기업이 발전 한 덕분에 국내의 중소기업이 망한 것이 많은데, 중국의 경제가 발전 하면 특수 효과를 노릴수 있다고 말하는 경제 학자들이 있는데, 과연 제 정신에서 말하는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여러분,마지막으로 강조 하고 싶은 것은, 아무 것도 모르고 우리 밑에서 태어난 자녀들을 더 이상 불행하게 만들지 마십시오.

교육개혁의 대안은 지금의 교육제도를 너무 믿고 공부를 시킬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잘 상담을 하여서 어떻게 하면 자녀가 잘 살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가를 연구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자녀의 소질과 희망을 최대한 존중하여 그쪽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부모의 입장에서 하는 교육개혁입니다.

이렇게 하면 설령 우리 나라 경제가 망한다 해도 세게 어디를 가든 적응을 하여 자녀가 잘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갖고 있으면서도 국민들 모두가 갖고 있는 특유의 민족성 이기심때문에, 또 그로 인한 무관심때문에 우리 나라 경제는 점차 몰락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 가장 늦었다 생각하는 그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라는 말과 우리 민족의 저력을 믿고, 지금이라도 교육개혁을 실천 하였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sonedu 심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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