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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12)

오늘은 금요일이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날이니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가벼워질 것이다. 아름다운 봄이 곳곳에서 손짓을 하고 있다. 좋은 봄을 즐겁게 보내는 것이 다음 주를 위한 준비일 것이다.

아직도 벚꽃과 목련을 볼 수 있다. 꽃의 계절임을 실감할 수가 있다. 벚꽃도 목련도 봄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아름답게 한다. 미국 워싱턴에도 벚꽃 때문에 삭한 회색의 도시가 아름다운 도시로 변했다고 한다. 꽃은 이렇게 사람을 변하게 할 뿐만 아니라 온 땅을 아름답게 변화시킨다.
어떤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일까? 웃음을 잃지 않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일 것이다. 웃음을 잃은 선생님은 학생들에게도 웃음을 잃게 만든다. 봄의 꽃은 언제나 웃음으로 가득차있다. 그러니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이다. 웃음이 있으면 건강도 좋게 하고 웃음이 있으면 마음도 기쁘게 한다. 웃음이 있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봄의 꽃과 같이 언제나 웃는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다.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이백은 이렇게 노래했다. ‘왜 산에 사느냐 묻기에/ 웃기만 하고 아무 대답 아니 했지.// 복사꽃잎 아득히 물에 떠가는 곳/ 여기는 별천지라 인간 세상 아니라네.’

웃기만 하면 무슨 대답도 필요없다. 웃음 속에 답이 다 들어있다. 긍정적인 답이 들어 있다. 풀리지 않는 문제가 웃음 속에 답이 다 있다. 그래서 웃음을 무기로 삼는 선생님은 학생들을 시원케 하고 세상을 밝은 세상, 좋은 세상으로 만들고 학교를 즐거운 학교로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봄의 꽃처럼 세련된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일 것이다. 꽃은 아무리 봐도 세련되고 아름답다. 어색하지 않다. 자연스럽다. 꾸미지도 않는다. 그런데도 아름답고 매력이 있다. 끌린다. 이런 세련된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세련된 선생님은 여유가 있다. 어떻게 해도 아름답게 느껴지고 학생들이 끌리게 한다.

봄의 꽃과 같이 희망을 주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일 게다. 봄의 꽃은 언제나 희망을 준다. 다음에는 푸른 잎이 돋아날 것이라고 예고한다. 함께 피면서 자신은 서서히 사라진다. 희망을 주는 선생님은 분명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꿈을 가지게 하고 희망을 가지게 하면 얼마나 좋으랴! 위로 보면 희망이고 아래로 보면 실망이다. 실망을 가진 자에게 희망을 가지게 하면 좋겠다. 멀리 보면 희망이고 가까이 보면 실망이다. 멀리 보면서 지금 있는 어려움을 견뎌낼 수 있도록 함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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