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 역에서 통일을 생각했어요>
담양금성초등학교(교장 이영재)는 지난 5월 27일부터 5월 29일까지 2박3일 동안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는 수학여행’ 이라는 주제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3~6학년 전체 학생이 진로체험학습을 비롯하여 총체적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하였다. 두 번의 사전답사 활동을 거치고 안전지도를 철저히 하였으며 13쪽에 이르는 수학여행 길잡이 책자까지 자체 제작하여 배움 중심 체험학습으로 이끌었다. 수학여행도 선생님이 준비한 만큼, 학생들이 아는 만큼 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통일의 날을 향하여, 우리 서로 사랑해요>
수학여행의 주제도 3학년~6학년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다모임 활동을 고루 배정하였다. ‘통일안보 체험’ ‘서울문화체험’ ‘진로체험’ 으로 편성하여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배움 중심이 되게 하였다.
첫째 날은 파주 제3땅굴, 통일전망대, 도라산 전망대를 돌아보며 국토분단의 현장을 직접 보며 분단 조국의 역사적 상황을 이해하고 안보의식과 통일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했다.
둘째 날은 도읍지이자 현 수도인 서울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체험함으로써 조상들의 얼과 슬기를 본받고, 민족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시간이었다.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과, 청와대를 돌아보며 어른들의 다모임 활동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보았다. 오후에는 에버랜드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운 체험으로 웃음꽃이 피었다.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경험하며 내 꿈을 더 확실하게>
셋째 날은 성남 잡월드를 찾아갔다. 다양한 직업 세계를 간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보고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천안에 있는 홍대용과학관을 방문하여 과학 문물에 앞선 지식을 보여준 위대한 선조들의 발자취에 감동하기도 했다.
<우리는 미래의 과학자>
자세하게 안내된 수학여행 길잡이 책자로 준비학습을 하고 느끼고 배운 것을 날마다 메모하며 기록을 남기는 진지한 모습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했다. 친구들과 다정하게, 선후배들 끼리 서로 아끼고 배려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일은 감성을 기르게 하는 인성 교육의 열매였다. 공중도덕을 지키고 질서를 지키는 일은 시민의식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사고력을 기르고, 친구들과 소통하고 배려하는 참다운 인성 교육을 실천하는 모습, 다모임 활동으로 배운 자치 활동의 덕목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은 미래핵심역량을 지닌 학생들임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여기가 국회야! 나도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금성초 학생들은 배움중심 수학여행으로 행복한 추억을 아로새긴 여행의 즐거움을 안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장애를 가진 친구를 꼼꼼히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은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교육의 성공 여부는 실천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단 한 명의 친구도 소외되지 않은 알차고 즐거운 수학여행은 더 큰 세상을 향한 즐거운 탐색이 분명하다. 금성초가 내세운 “바로 지금 여기서 모두 다 행복한 학교” 의 모습은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