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를 보며 행복했어요
<미운 아기 오리, 백조가 되었어요>담양금성초등학교(교장 이성준)는 9월 16일 오전 11시 1학년부터 3학년 학생 20명에게 광주교육대학교 풍향문화관 하정웅아트홀에서 공연한 해설이 있는 “미운 아기오리 발레리나 만들기” 에듀-발레공연 관람 문화체험행사를 제공하여 학생들을 설레게 하였다.
초등학교 어린이에게 친숙한 안데르센의 ‘미운 아기오리’명작동화가 주는 교육적 메시지, 자아인식과 정체성, 타인과의 차이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는 시간이었다. 발레에 대한 호기심과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체험중심의 공연 프로그램도 인상적이었고 자기 모습을 찾아가는 정체성을 발레라는 종합예술의 그릇에 담은 공연 내용은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공연을 마친 발레리나와 발레리노가 한 자리에서 마지막 인사를 해요>
제1부는 관객과 함께하는 발레체험의 시간이었다. 기획과 안무를 맡은 정희자 교수가 직접 출연해서 전체 관객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발레마임을 가르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고, 토슈즈와 발레의상에 대한 이야기, 기본 동작과 명칭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게 하는 스토리텔링 기법도 신선했다.
제2부에서는 중국 춤을 선보인 후,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 아기오리'를 바탕으로 만든 재미있는 창작발레를 선 보였다. 친근한 동화를 발레로 각색하고 뮤지컬과 인형극을 접목시킨 복합장르 무대로, 관객들과 자연스런 교감으로 발레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여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과 어른들까지 환상적인 동화의 세계에 가두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무대 배경과 아름다운 발레리나와 발레리노가 고운 선율에 맞춰 한 마리 새처럼 하늘하늘 춤추는 모습은 객석을 가득 메운 학생들도 어른들도 환상의 세계에 빠져들게 하였다. 감성교육을 포함한 인성교육의 성공은 바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과 체험을 많이 하는 데서 비롯된다.
나도 내 꿈을 찾아 꿈을 꿀래요<발레리나 언니들과 찰칵~>
일선 학교 현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발레라는 고급 문화체험의 시간은 무용이나 음악, 의상, 문학, 미술에 관심 있는 학생에게 자신의 진로를 생각해 보는 시간도 되었다. 한 편의 동화를 무용과 음악을 곁들인 무대예술로, 발레리나의 몸짓 언어로도 표현하는 예술의 경지를 체험한 한 시간은 교과서 밖에서 만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특히 미운 아기오리가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가며 겪는 슬픔과 고뇌는 어린 1학년 어린이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주는 의미가 깊었으니, 힘들고 지칠 때 아름다운 책과 음악, 영화나 발레 속에서 위안을 받으며 홀로서기에 성공하기를!
발레를 처음 보았다는 아이들, 무대의상이 아름다워서 탄복하던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게 해준 금성초등학교 학생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다.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늘 고민하며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려는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