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일로부터 193일
193일 동안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 가꾼 소중한 6명의 아이들이 2학년이 될 날갯짓을 시작합니다. 학교에 와서 공부를 하는 것은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거라고 날마다 가르쳤습니다. 생각하며 살고 행동해야 바람직한 사람으로 커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늘 생각하고 반성하기를 잘하는 생각의 달인 권기탄,
숙제도 공부도 뭐든 꼼꼼한 정리정돈의 달인 조현우,
그림도, 책 읽기도 궁금한 것이 많은 호기심 박사 채종현,
톡톡 튀는 말과 멋진 행동으로 춤을 잘 추는 발레리노 채종성,
집중도 잘하고 항상 예쁜 말을 달고 사는 착하고 성실함의 대표 선수 임성현,
선생님처럼 동생들을 잘 챙기고 재주도 많은 팜자미.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런 6명의 천사들과 함께 한 193일 참 행복했습니다.
아프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일들이 훨씬 많아서 상처마저 고운 꽃으로 피었습니다.
동화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그래도 아직 뭔가 덜한 것 같은 우리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
‘어린이’라는 말, ‘아이’라는 언어
지금처럼 아름다운 그 마음 영원히 간직하기를!
그대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 그대들을 축복하기를!
2016년 2월
1학년 천사들에게 선생님이 보내는 사랑의 편지 장옥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