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화) 필자가 찾아간 곳은 여수시 중앙부에 자리 잡은 초등학교였다. 이곳 여수여문초(교장 이승철)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오전 10시 50분부터 나라 사랑을 주제로 한 수업을 하러 간 것이다. 학교에 들어서자 차량을 안내하는 분이 계셨는데 학교에 들어가 알고 보니 이분이 교장 선생님이셨다. 교정에는 학생들이 활발하게 뛰어 놀고 학교 주변을 깨끗하게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6학년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강의실에 들어가, 처음 본 학생들이지만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강의 시간이 시작되어 제작한 파워포인트 자료를 활용하여 문답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다른 학교 같으면 다소 소란스럽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인데도 학생들의 수업을 받는 태도가 매우 진지하게 느껴졌다. 앉는 자세를 포함하여 질문에 답하고 발표하는 모습이 활발하고 매우 의젓하게 느껴졌다. 주변을 둘러 보니 6학년 선생님들이 계시는데 학생들의 이러한 자세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도한 결과라고 생각되었다. 선생님들께도 잘 지도하여 주신다고 감사의 말씀을 드렸지만 이에 잘 따른 학생들의 모습이 너무 예뼜다.
여수여문초등학교는 충무공의 애국 혼이 곳곳에 살아 숨 쉬는 여수시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지식기반 사회에서 요구하는 창의성, 바른 인성, 풍부한 감성을 길러 품격 있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인재를 기르기 위하여 열정을 다 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발견하게 된다. 하루하루 버티면서 살아간다는 중학교의 모습과는 사뭇다르다. 교육현장이 살아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을 것이다. 이런 모습의 학교를 많이 보고 싶은 것이 필자의 소망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