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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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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말(언어)교육

폭염주의보까지 내리고 여름이 봄을 빼앗아간다 싶더니 단비가 내려 온 땅을 적셔줌으로 기온도 내려가고 온 천지가 깨끗해지고 식물과 농작물이 잘 잘라게 하고 식수도 해갈되게 해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비(雨)는 정말 고마운 보배다.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말(언어)은 힘이 있다.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말은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남에게 기쁨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말은 가정을 화목하게 하기도 하고 말은 가정을 위태롭게 하기도 한다. 말은 참 중요하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어떤 사람이 광고를 냈다. "부자가 되고 싶습니까? 성공하고 싶습니까? 언제 어디에 오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 수강료를 내고서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이 사람이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은 기대를 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단 한 마디만 했다. "말 조심해" 그러고서는 많은 돈을 가지고 가버렸다"고 한다.

말의 중요성을 아는 분이다. 가볍게 듣고 넘길 말이 아니다. 말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말은 불과 같다. 작은 불이 큰 불로 번져나간다. 엄청난 피해를 준다. 감당이 안 된다.
정말 말을 조심해야 한다. 말조심교육은 우리 선생님들에게 어느 교육 못지않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을 갚기도 한다.

말은 적게 하는 것이 좋다.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실수가 많아진다. 말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말 때문에 상처를 준 이도 많은 것이다. 말 때문에 상처를 입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말은 가려서 하는 것이 좋다. 온갖 욕설, 비방하는 말, 듣기 싫은 말,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은 하면 안 된다. 이런 말들은 평생 잊어버리지 않는다. 심심하면 그 말들이 떠오른다. 그로 인해 분노를 하게 되기도 한다.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좋다. 입은 하나다. 귀는 둘이다. 입은 하나이기 때문에 적게 하고 귀는 둘이기 때문에 듣기를 좋아해야 하는 것이다. 많이 듣는 이는 지혜로운 이다.

한 입에서 두 말을 하면 안 된다. 一口二言은 안 된다. 한 입에서 이 말, 저 말을 하면 신용이 떨어진다. 값이 떨어진다. 아무도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많은 남에게 유익을 주는 말을 하는 것이 좋다. 남이 잘되는 말을 해야 한다. 남이 잘되는 것이 배가 아프면 안 된다. 나 때문에 남이 잘되면 얼마나 좋냐?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장래를 축복하는 말을 많이 하면 학생들은 분명 축복하는 말대로 좋은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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