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여교원의 관리직 진출확대를 추진하면서 여성 전문직 임용비율도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그 추이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학관 비율은 10%를 넘는 곳이 4개 시도교육청에 불과하며 여성 비율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든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16개 시·도교육청이 국회교육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전문직 근무자 중 여성비율은 18.4%(전체 3712명중 685명)로 지난해 17.0%(2964명중 504명·광주시 미포함) 보다 1.4%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비율이 20% 이상인 곳은 서울(24%), 부산(26%), 광주(20%), 대전(20%), 경기(22%), 전남(20%) 등이었으며 인천(16%), 울산(15%),
충북(16%), 충남(14%), 전북(17%), 경북(16%), 경남(11%), 제주(13%) 등은 전체 시·도교육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인천은 오히려 지난해 19%에서 16%로 여성의 비율이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전북, 경북, 경남은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직중 장학관의 비율은 아직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교육청 전체 평균은 8.1%(870명중 71명)로 지난해보다는 2% 포인트 늘어났지만(749명중 45명·광주시 미포함) 전체 전문직중 여성 비율보다 현저히 낮았다.
장학관 비율이 10%를 넘은 시·도는 서울 13%(93명중 12명), 부산 13%(54명중 7명), 대구 19%(42명중 8명), 인천 10%(40명중 4명) 4곳이었다. 전체 평균보다 낮은 곳은 광주 7%(28명중 2명), 대전 7%(28명중 2명), 충남 5%(57명중 3명), 전북 7%(60명중 4명), 전남 6%(70명중 4명), 경북 7%(75명중 5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과 제주도는 각각 3%(경남 68명중 2명·제주 34명중 1명)에 불과해 타 시도와 대조를 보였다.
또 부산은 지난해 17%(41명중 7명)에서 올해는 오히려 13%(54명중 7명)로 줄어들었으며 인천도 지난해 13%(31명중 4명)에서 올해 10%로, 경북도 지난해 9%(74명중 7명)에서 7%로, 제주도도 지난해 4%(23명중 1명)에서 3%로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내 전문직 비율도 교육청과 유사했다. 전체 근무자중 여성전문직 비율은 16%(79명중 13명)였으며 이중 장학(연구)사는 44명중 11명으로 25%, 장학(연구)관은 35명중 2명으로 6%로 나타났다.
한편 학교 급별로 교장·교감 여성관리직 임용비율을 살펴보면 초등이 전체 1만70명 중 1천11명으로 9.1%이고 중학은 3843명중 477명으로 12.4%, 고교는 2159명중 90명으로 4.2%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