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의다찰(面宜多擦) : 얼굴은 많이 문지르는 게 좋다. 두 손으로 얼굴을 문지르면 얼굴이 불그스레해지고 윤기가 나며 광택이 있게 된다.
(2)발의다소(髮宜多梳) : 머리카락은 많이 빗는 게 좋다. 열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빗어주면 피로를 없애고 머리를 맑게 할 수 있다.
(3)목의상운(目宜常運) : 눈은 항상 움직이는 게 좋다. 눈을 감고 눈알을 왼쪽·오른쪽으로 9번씩 돌려준다. 또 눈을 감고 조금 있다가 갑자기 눈을 크게 뜨는 운동을 하면 간(肝)의 기운이 맑아지고 눈이 맑아진다.
(4)이의상응(耳宜常凝) : 귀는 늘 뭔가에 집중하고 있는 게 좋다. 두 손으로 귀를 가리고, 머리를 낮추었다가 들었다가를 5∼7번씩 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잡념이 사라져서 머리가 빙빙 도는 듯한 병을 없앨 수 있다.
(5)치의상고(齒宜常叩) : 이는 늘 두드려주는 게 좋다. 매일 아침잠에서 깰 때마다 이를 36번 두드려주면 치아가 견고해진다.
(6)구의상폐(口宜常閉) : 입은 늘 다물고 있는 게 좋다. 매일 입을 다물고 숨을 고르게 하며 혀로 입천정을 핥고 호흡을 부드럽고도 고르게 하면 인체의 기운이 잘 통하고 진액이 저절로 생긴다.
(7)기의장제(氣宜長提) : 기(氣)는 오래 두는 게 좋다. 코로 기를 들이마시는 데 따라 가볍게 항문을 드는 동작을 하여 잠시 멈추었다가 천천히 기를 내쉰다. 이렇게 오래 하면 몸이 건강해지고 병을 막을 수 있다.
(8)심의상정(心宜常靜) : 마음은 늘 고요하게 가지는 것이 좋다. 항상 머리를 맑고 고요하게 하며 잡념을 없애야 한다. 이렇게 하면 기(氣)를 조절하고 신(神)을 기를 수 있다.
(9)신의상존(神宜常存) : 정신은 늘 잡아두는 게 좋다. 언제나 정신과 의지를 안녕되게 하고 정서는 억눌림 없이 잘 통하게 해야 한다.[PAGE BREAK]또한 지나친 생각을 하지 말고, 번뇌·걱정·원망이 없도록 하며, 항상 낙관적인 정서를 유지함으로써 칠정(七情)으로 인한 병의 발행을 줄일 수 있으며, 몸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
(10)배의장난(背宜長暖) : 등은 오래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등은 신맥(腎脈)이 있는 곳이며, 태양방광(太陽膀胱)이 머무는 곳이다. 사람이 풍한(風寒)을 맞는 것은 대개 등으로부터 시작하므로 따뜻함을 유지하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고, 신(腎)을 튼튼하게 하며, 허리를 강하게 할 수 있다.
(11)복의상마(腹宜常摩) : 배는 늘 문질러주는 게 좋다. 식후에 손으로 배를 문지르면 소화를 도와서 배가 팽팽해진 것과 변비를 치료할 수 있다.
(12)흉의상호(胸宜常護) : 가슴은 늘 보호하는 게 좋다. 항상 손으로 가슴을 마찰하면 가슴이 넓어지고 기가 가지런해지며 심폐기능을 증강시킬 수 있다.
(13)낭의상과(囊宜常 ) : 음낭은 늘 감싸는 게 좋다. 두 손으로 음낭을 감싸고 입을 다문 채 숨을 조절하면 신기(腎氣)가 길러지고 신(腎)이 견고해지며 허리가 강해진다.
(14)언어의상간묵(言語宜常簡默) : 언어는 늘 간결하거나 침묵하는 게 좋다. 말이 많으면 기가 소모되고, 간결하거나 묵묵하면 기가 길러진다. 그러므로 말은 많은 게 좋지 않다.
(15)피부의상건목(皮膚宜常乾沐) : 피부는 늘 마른 목욕을 하는 게 좋다. 두 손을 비벼서 열이 나면 그걸로 온몸의 피부를 목욕하듯이 비비고 문질러주는 게 좋다. 그러면 온몸의 기혈이 잘 통하고 근육이 펴지며 피가 활성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