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모든 것을 담은 최초의 온라인 박물관인 '디지털한글박물관(www.hangeulmuseum.org)'이 한글날인 9일 문을 열었다.
이 박물관은 역사관, 조형예술관, 교육문예관, 학술정보관, 미래관 등 모두 5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용비어천가, 월인석보 등 한글 고문헌을 비롯해 한글의 창제원리와 변천사, 옛 글꼴, 3차원 가상현실 기술로 구현한 가상 한글 전시관 등이 내용으로 들어간다.
또 용비어천가 초간본 3, 4권, 월인석보 15, 25권, 번역소학 4권, 다산 정약용의 명물소학이 최초로 공개되는 한편 화살촉, 도자기, 기왓장, 실패, 제문과 악보 등 한글이 쓰인 생활물품 등 한글 생활사 자료도 3D 이미지로 담아 접할 수 있게 했다. 세종대왕과 주시경 선생 등 한글을 창제, 보급한 인물들도 소개되며 영상 자료뿐 아니라 텍스트와 음성자료 등도 있다.
이번에 제공되는 자료는 그동안 개인이나, 민간단체에서 소장하고 있어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웠던 한글 고문헌 자료 450여 종 4만5천 면에 대한 원문을 디지털화해 인터넷을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고, 이들 자료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해설자료(전문가용·일반인용 1만 1천매)도 함께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