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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보소양인증시험 폐지 검토

전체 인증방법 중 0.1% 불과


2001년부터 시행된 정보소양인증시험이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영찬)은 20일 "정보소양인증시험을 2004년도부터 폐지할 것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이에 대한 의견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인증시험의 폐지는 응시자 부족 때문이다. 학생 정보소양 인증제도는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보소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소양정도를 측정하는 제도로 ▲고등학교 과정 중 정보활용 관련 과목을 2단위 이상 이수 ▲특별활동, 특기·적성 교육 등을 통해 정보활용 관련 과정 34시간 이상 이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인정하는 국가▲민간 자격 취득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하는 정보소양인증시험 통과 등 4가지 방법으로 이뤄져있다. 이중 정보소양인증시험은 그동안 응시자 수가 계속 줄어들어 폐지를 검토하게 됐다.

고등학교 학생들 중 2002년에 교육과정이수를 통한 정보소양 인증은 114만3581명, 특기적성교육을 통한 인증은 25만498명, 자격증 취득을 통한 인증은 3만6074명인 반면 정보소양인증시험을 통한 인증은 2,090명으로 전체의 0.1%에 불과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이미경 의원은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검정고시생을 위한 시험이라고 하더라도 2002년, 2003년에는 검정고시생은 전혀 응시하지 않았고, 2002년에는 18명, 2003년 9월에 실시한 시험에는 6명만이 응시했다"며 "이런 시험을 위해 500만원의 예산과 문항출제, 시험감독 등을 위해 인력을 배치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인증 제도가 학생들의 정보소양 능력에 따라 대학입시에 가산점을 주도록 했지만 실제 400여개 대학 중 이를 적용하고 있는 대학은 1차, 2차 수시와 정시모집을 포함해도 23개 대학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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