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리듬에 맞춰 키보드를 두드리던 손길, 채로 드럼을 두드릴 때마다 쿵쿵 울리던 심장소리, 웅장한 울림으로 퍼져나가는 베이스 등등. 대전 대성중학교 그룹사운드 ‘워낭소리’ 멤버들은 아직도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 오프닝 무대의 떨림과 설렘을 기억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성화하면서 학교마다 학생들의 체험 폭이 대폭 확대됐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내 길을 찾고 있는 학교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11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 전국 초·중·고 278개의 동아리가 참여한 학생 중심의 동아리 축제에서 대전 대성중 ‘워낭소리’ 밴드는 그동안 갈고 닦은 열정과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그 결과 우수 동아리로 선정되어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워낭소리에서 드럼을 담당하는 3학년 김창학 학생은 “초등학교 때 드럼을 처음 배웠는데, 중학교에 그룹사운드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워낭소리’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창의체험 페스티벌 오프닝 무대에 올랐을 때의 기분은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다른 밴드의 실력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밴드는 멤버들 간의 화합, 협동이 중요해 평소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장 체험정보 모아 ‘맞춤지도’ 제작 대성중학교는 학생이나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교육욕구 충족을 위해 ‘행복한 학교’ 구현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적극적으로 자기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프로그램인 ‘역량 개발 체(體)·인(仁)·지(智) 12 UP’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학회 등으로부터 대한민국 교육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