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관한 말 말 말’에서도 알 수 있듯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선 시대를 불문하고 공감하는 사안이다. 그러나 막상 이를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학교에서 독후감 숙제라도 냈다면 억지로라도 책을 읽기야 하겠지만 누구도 강요하는 사람 없는 성인들의 경우 많은 수가 책과 담 쌓은 지 오래일 게다. 국가경쟁력 강화의 핵심동력으로 통하는 독서, 그래서 정부도 독서활성화를 위해 손발을 걷어붙인 지 오래다. 최근엔 그간 구축해 온 독서 인프라를 기반으로 즐겁고 자율적으로 독서하는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독서활성화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학교도서관 중심의 독서활동 뿐 아니라 학교교육과정 전반에서 독서를 생활화하고 학생들이 독서의 즐거움과 유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7월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등학교 독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간 정부는 학교마다 학교도서관을 구비하는 등 독서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였다. 2003~2007년 ‘학교도서관 활성화 방안’, 2008~2012년 ‘학교도서관 진흥 기본계획’ 등이 그것이다. 그 결과 2002년 8181개였던 학교도서관 수는 2010년 7월 현재 1만1060개로 2002년 설치율 80.4%에서 2010년 98.4%로 증가했고, 학생 1인당 장서도 2002년 5.5권에 비해 2010년 16.4권으로 늘었다. 독서에 대한 인식도 높아져 학생들의 독서량은 한 학기 평균 2002년 11.6권에서 2010년 16.5권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인터넷, 휴대폰 활용 등에 비해 독서 비중이 낮고 학생 수요와 수준을 고려한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독서교육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따라서 독서 활성화 방안에서는 학교교육과정 전반에서 독서를 생활화하고 학생들이 독서의 즐거움과 유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생활에 스며드는 독서 독서 활성화 방안은 독서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학생들이 스스로 알도록 해주자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정 교과나 장소에 한정되거나 편중된, 타율적·형식적 독서가 아니라 균형 잡히고 자발적으로 즐기는, 학교생활에 스며드는 독서를 활성화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총 5개 과제를 마련해 전개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