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법제화를 이룬 수석교사제가 어떻게 정착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면서 수석교사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존경받고 또 공부하는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하여 연구하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해야 학생들에게 한걸음 다가가서 살아 움직이는 수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공통의 과제를 가지고 협업시스템 활용, 교내 수업컨설팅연구회, 수업 드림팀, 창의인성 교과연구회, 교과 속 진로자료 개발 등을 했던 필자의 교과연구회 활동과 현장연구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김길태 사건’이 일어난 도시빈민지역에 있던 덕포여자중학교를 떠나 부산에서도 학생들의 환경이 좋은 편인 명진중학교로 올해 전근이 되었다. 환경이 불우하여 사납기는 했으나 정이 많던 아이들을 뒤로하는 것은 마음이 짠했지만 밝고 명랑한 아이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희망이 부풀어 올랐다. 우수한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싶은 생각으로 마음은 봄날 벚꽃처럼 환하였다. 그러나 세상사는 어디나 공평하여 학원 수업을 통해 선행학습이 된 학생과 안 된 학생이 혼재하고, 한 번 들은 것에 대해 원리는 모른 채 암기만 된 상태지만 이미 식상해 있는 아이들과 대면하면서 어떻게 수업해야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는 배움공동체가 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교감하는 수업을 위한 선생님들의 소통이 시작되다! ‘I want You’ 협업시스템을 통한 자료의 공유 좋은 수업은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 학생과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잘되는 수업이자 목표, 수업 방법, 수업 매체, 수업 평가 간에 일관성이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되어 좋은 학습 자료를 공유하는 교사들끼리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교내에서 같은 교과를 맡고 있는 교사협의는 물론이고, 부산 지역 수석교사들이 뜻을 모아 교과연구회를 조직, 서로의 자료를 교환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전국수석교사모임에서 대전수석교사협의회의 ‘I want You’ 협업시스템을 알게 되어 대전 중등 수석교사 교과연구회와 함께 시스템을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자료를 공유하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