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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육공동체' 전국 확산

8개 지부 창립, 연말까지 30개 조직
교육·법조계 등 회원 수 만명 넘어
"교육감 학부모 직선, 교장선출 저지"


'안티전교조'를 표방하며 지난 6월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 등이 '학교 안의 반목을 해소하고 교육공동체를 이루자'는 취지로 창립한 교육공동체시민연합(www.edupia.or.kr:이하 교육공동체)이 지부 창립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8번째 지부인 춘천교육공동체시민연합을 창립한 교육공동체는 이미 회원 수만도 1만 3000명에 달해 전국적인 교육 시민단체로서 향후 그 행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월 창립 후 뜻을 같이 하는 지역사회 교육자와 언론, 법조인 등 각계 인사, 학부모들을 주축으로 지부 창립을 준비해 온 교육공동체는 9월 27일 원주교육공동체 출범을 시작으로 불과 한달 보름만에 8개의 지역 조직을 갖추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 15일 전남교육공동체, 29일 광주교육공동체가 출범하고 이 달 말 서울교육공동체 창립총회도 열리는 등 연말까지 30여 개의 지부를 결성해 전국 최대 규모의 교육 시민단체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내년부터는 당초 '안티전교조'를 표방했던 교육공동체와 전교조의 충돌이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지부 창립총회마다 전교조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1일 열린 대전교육공동체 창립총회에서 특강 강사로 초청된 '전교조의 일그러진 초상'의 저자 조남현 자유시민연대 대변인은 "교육위기를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은 계급주의적 갈등의식을 갖고 기존 가치와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전교조로 인한 교육공동체의 붕괴"라고 비난했다.

또 7일 대구교육공동체 창립총회에서 상임대표로 선출된 이진우 계명대 교수도 대회사에서 "편향된 이념을 주입하는 이데올로기 교육이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고 교육의 전문성은 교육계 구성원간의 이해 다툼으로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교육공동체는 특정한 교육단체를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육을 정치논리나 이데올로기, 특정집단의 이해관계로부터 해방시켜 참교육의 공동체를 가꾼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며 '안티전교조' 단체로만 매도하는 일부의 목소리를 일축했다.

교육공동체는 지부 창립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내년 초부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이진우 변호사를 단장으로 하는 법률지원단은 교육현장에서 학습권을 볼모로 벌어지는 각종 탈법·불법행위에 대해 법률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교육공동체는 6월 말 NEIS 연가투쟁에 연루된 전교조 집행부와 증산·불광·홍제초 전교조 교사를 고발했다. 왜곡된 교육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국회와 시도교육위를 상대로 법률과 조례 제·개정을 수시로 청원하는 활동도 편다. 이미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중 개정법률안'을 각 당과 정부에 제기했다. 교육공동체는 동법 개정안에서 교육감·교육위원 선거인단을 '전 재학생의 학부모'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정책왜곡사례집'을 발간하고 평준화 등 교육현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자주 열어 여론을 수렴하고 개선 활동의 강도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진성 공동대표는 "교육공동체는 앞으로 학생,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의 확대와 교장선출보직제 반대, 그리고 단위학교의 책무성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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