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학교안전공제중앙회에서 학교 시간별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체육시간과 휴식시간에 전체의 70% 정도에 해당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실험실습을 하는 과학실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학생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예방에 대한 보건교육을 철저히 한다면 사고를 상당부분 줄일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안전사고 시 적절한 초기 대처로 생명을 구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보건교사가 실시하는 보건교육 내용 중 학교에서 자주 일어나는 안전사고의 대처법을 질문 답변 형식으로 소개한다.
축구를 하다가 눈에 축구공을 맞았어요. 괜찮을까요? 겉으로만 봐서는 모른다. 눈은 신체 다른 부위의 타박상과는 달리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과 전문의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다. 공으로 눈을 맞았는데 보이는 것도 잘 보이고, 겉으로 보기엔 출혈도 없어 보였지만 학부모가 학생과 병원에 가보니 출혈(안저출혈)이 있었고 멈추지 않으면 실명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사례가 있다. 그러므로 안과 관련 상해는 절대안정 상태에서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안전하다.
척추손상이 의심되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추락 등의 이유로 척추손상 가능성이 클 경우에는 전문적인 구조요원이 올 때까지 환자에게 접근하지 않도록 한다. 부적절한 처치는 사지마비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뿐 아니라 현장에서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신속히 응급구조대에 연락하여 전문구조요원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계단에서 뛰다가 치아가 빠졌어요. 영구치인데 어떻게 해요? 화장실이나 복도의 물기 또는 계단 등에서 넘어져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치아 문제(영구치)는 법정까지 갈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고지점에서 파절된 치아를 찾는 것이다. 다음으로 파절된 치아가 잘 붙을 수 있도록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넣어 신속히(30분 이내) 종합병원으로 간다. 만약 우유나 생리식염수가 없다면 입 속에 넣어가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치아를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이때 치아에 흙이 묻었다고 문질러 씻으면 치아 뿌리부분에 있는 신경이 손상되어 복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빠진 치아도 같은 방법으로 대처하고 빠진 곳에 다시 넣어주면 치아가 살아날 수 있다. 또한 복도에서 넘어지면서 치아를 다친 경우 겉으로 보기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 경우도 치과에서 X-ray를 찍어보면 치아 뿌리부분에 골절이 생긴 경우도 있다. 치아에 충격이 심했다면 반드시 치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