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기의 시작이다. 수학 과목의 2학기 첫단원은 공교롭게도 전 학년 모두 네 자리 수, 곱셈, 혼합계산 등 수와 연산 영역으로 시작한다. 자칫 잘못하면 반복되는 계산 연습을 통한 단순한 연산 기능만을 강조하여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지나친 계산 연습 보다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연산 감각 및 양적 추론 능력을 강화해 보는 활동으로 수업을 계획하고 활동하여 보자.
>>>1학년 1단원 <100까지의 수>를 학습하다보면 몇가지 공통적으로 보이는 오류가 있다. 첫째, 들은 대로 수를 쓰려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칠십육’을 ‘706’와 같이 적는 경우이다. 둘째, 수를 분리될 수 있는 양이 아니라 하나의 덩어리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예컨대, ‘76’이라는 수를 하나의 양으로 받아 들여 분리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이후 학습할 덧셈과 뺄셈의 받아올림과 받아내림에 대한 오개념을 형성하게 된다. 이런 오류들이 생기지 않으려면 학생들에게 두 자리 수의 읽고 쓰는 기능 숙달에 앞서 그 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인 수 세기(낱개 세기→묶어 세기)를 통하여 학습하고, 수가 가진 속성, ‘76’이라는 수는 10묶음 7개(70)과 낱개 6개(6)이 있는 것과 같이 수의 내재된 의미를 충분히 탐구한 뒤 읽고 쓰기를 가르쳐야 한다.
1) 바다 생물 모양 과자로 두 수의 크기 비교하기 가) 바다 생물 모양 과자가 모두 몇 개인지 자유롭게 세어보게 한다. 나) 10개씩 묶어 세기를 활동을 통해 자릿값 개념을 지도한다. 다) 바다 생물 어종별로 분류해서 세어 보고 어느 것이 가장 많은지 비교해 보게 한다.
2) 좋아하는 것 100개 그리기 가) 자신이 좋아하는 과자, 동물, 곤충을 100개를 그리게 한다. 나) 짝에게 자신이 그린 것이 모두 몇 개 인지 설명하게 한다. (묶어 세기가 잘 되어 있으면 10개씩 묶어 세면서 그려서 100개를 잘 설명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중간에 놓쳐서 100개를 못 그리거나 설명하기를 잘 못하게 된다.)
3) 짝과 함께 가) A4 종이에 1부터 100까지의 수를 자유롭게 적으라고 한다. 나) 짝과 서로 다른 색깔의 색연필을 가지고 1부터 차례대로 다음 번호를 찾아 동그라미 표시를 한다. 다) 많은 동그라미 표시를 한 학생이 이긴다.
>>>2학년 네 자리 수는 1학기에 배운 세 자리 수를 상기시켜 알게 하고, 구체적인 모형(수 모형, 동전·지폐 모형 등)을 활용해 네 자리 수의 개념을 다양한 형태로 익히게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