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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쇄국정책으로 배우는 역사 속 경제이야기

경제 문제는 우리의 삶과 직결되어 있으며 작은 변화에도 현실에 큰 변화를 직접적으로 가져온다. 만약 인간이 모든 것을 갖고 있었다면 물물교환과 같은 경제 교류가 필요했을까? 인간의 생존과 욕망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 했고, 그 결과 더 많은 것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형태로 경제 활동이 이루어졌다. 우리 역사에서 경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조선 후기의 실학과 쇄국, 개방에 대한 내용을 통해 살펴보는 기회를 가져보자.

1. 역사의 흐름은 경제의 흐름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설명될 수 있으며, 우리의 현실문제는 뉴스에 집약적으로 나타난다. 뉴스는 현재 우리의 자화상으로 주요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뉴스의 상당 부분은 ‘전세 가격의 고공 행진, 환율 변동으로 인한 수출 경제 적신호, 소비자 물가가 상승 등 경제 문제가 차지하고 있다.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이 말을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보자면, ‘인간이 갖고 있는 한계와 재화의 불균등한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공동체를 구성하였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만약 인간이 모든 것을 갖고 있다면 교류는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부족함이 있기 때문에 다른 이와 교환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적정한 가치와 분배에 관한 관념이 생겨나게 되고, 효율적인 교환을 위해 화폐가 생겨나게 된다. 생존을 위한 가치로만 본다면 서로 부족한 것을 채우는 교환 수준에서 충분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 갖고 있는 욕망은 교환을 넘어선 형태로 확장시킨다. 생존의 단계를 넘어 인간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욕망을 갖고 있다. 현재의 것에 만족이 지속되지 않는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law of diminishing marginal utility)으로 인해 인간은 더 나은 것을 갖고 싶어 하고 이를 위해 노력한다. 그 결과 더 많은 것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형태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진다. 개인과 개인 사이의 관계를 넘어 집단, 국가의 차원으로 확장되어 교역이 일어난다. 여기에서 국가와 개인, 기업의 복잡한 관계가 형성되면서 다양한 경제 개념이 더해진다.

자본의 영향이 큰 오늘날 경제 문제는 다른 어떤 영역보다 큰 영향력을 갖는다. 역사의 전개 과정에 있어서도 경제와 관련된 문제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세계사에 있었던 많은 사건들이 경제 관점에서 해석할 때 명쾌하게 접근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세계사에 있어서 기념비적 사건으로 서술되는 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도 경제적 관점에서 이해가 가능하다. 콜럼버스가 진취적인 의지와 인류의 새로운 터전을 찾으려는 열망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미화되지만 절묘하게 리콘키스타(reconquista)가 완성된 시점과 일치한다. 이슬람에 의해 빼앗긴 그라나다를 회복한다는 명분으로 이민족을 쫓아내고 당시 경제 주체의 핵심이었던 유태인도 함께 추방하고 재산을 몰수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경제 활로를 찾기 위한 정부 주도의 정책이 적용되고 그중 대표적인 것이 새로운 식민지의 개척이었던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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