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헐’, ‘대박’, ‘노잼’ 등 하나의 짧고 단순한 단어로 다양한 감정을 나타내곤 한다. 그래서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아이들의 감정을 파악하기 어렵다. 5학년 도덕과 감정 단원을 통해 다양한 감정에 대해 알아보고,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는 무궁무진하게 많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나누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신의 감정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친구들끼리 대화를 나눌 때도 신조어나 줄임말인 ‘대박, 헐, 노잼’ 등의 단어로 감정을 나타내곤 한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짜증 나는 일도, 행복한 일도 모두 단순화시켜버린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이 어떤 감정에 놓여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생각이 점점 자라면서,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는 5학년. 다양한 종류의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학습지를 통해 알아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클레이로 이모티콘 만들기 활동을 해보았다. 또한 ‘내 마음이 왜 이러지?’라는 마음일기쓰기도 함께 활용했다. 수업은 총 5차시에 걸쳐 운영했으며, 마음일기쓰기는 한 달 동안 지도하였다.
이모티콘 만들기 1차시 _ 나의 감정과 만나기 첫 시간에는 모둠을 구성하고, 다양한 종류의 감정을 살펴본다. 감정은 만족을 나타내는 것과 불만족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한국비폭력대화센터(NVC)에 따르면 200여 개의 다양한 감정이 있다고 한다. 모둠원들에게 감정의 종류가 적힌 학습지를 나누어 주고, 자신의 감정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모둠원에게 학습지를 나누어준다. · 학습지에 적힌 감정의 종류 중 모르는 단어와 아는 단어를 구분하게 한다. · 교사는 모든 모둠이 모르는 단어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한 모둠이라도 알고 있다면 알고 있는 모둠이 설명할 수 있도록 한다. · 감정에 대한 설명이 끝나면 자신의 현재 상태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단어를 하나씩 고르도록 한다.
2차시 ~ 3차시 _ 이모티콘에 이름 붙이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모티콘에 이름을 붙여주는 활동을 진행한다. 이름은 1차시에 나누어준 감정의 종류를 활용한다. · 스마트폰에 있는 이모티콘을 프린트해서 모둠별로 나누어준다. 모두 똑같은 이모티콘을 나누어주는 것보다 모둠별로 서로 다른 이모티콘을 나누어주면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감정을 학습할 수 있다. · 이모티콘에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감정을 찾아 ‘이모티콘에 이름 붙이기’ 활동을 진행한다. 모둠원들끼리 의견을 조율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 모둠별로 5개의 이모티콘을 고르도록 한다. · 각각의 이모티콘에 맞는 자신의 경험담을 모둠별로 이야기 나누도록 한다. · 모둠별로 이모티콘의 이름과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면 좋은지 경험담을 바탕으로 발표한다.
4차시 ~ 5차시 _ 이모티콘 만들기 활동 자신의 현재 마음 상태를 잘 나타내주는 이모티콘 하나를 선택해서 만들기 활동을 진행한다.
· 각 모둠별로 색깔별 클레이를 나누어준다. · 자신의 마음 상태를 잘 나타내주는 이모티콘 하나를 선택해서 만든다. · 이모티콘 이름을 붙여준다. 이름은 감정이름이어도 좋고, 자신이 붙여주고 싶은 이름을 붙여도 좋다. · 자신이 만든 이모티콘을 친구들에게 소개한다. · 모든 학생의 소개가 끝나면 창가, 복도 혹은 사물함 위쪽에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