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정보화위원회는 오는 8일 전체 회의를 통해 고2 이하 학교별전산시스템을 결정키로 했으나, 당일 시스템 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럴 경우 정보위는 별도의 임시회의를 열어 계획대로 12월중에는 시스템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교육부는 지난 3일 대입전형용 학생부 자료를 대학에 선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정보화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워크숍을 갖고 ▲NEIS 중 교무 학사, 입·진학, 보건을 제외한 24개 영역은 현행 NEIS로 운영하고 ▲ 3개 영역에 대한 정보 수집·관리 주체는 학교장으로 한정하며 필요시 시스템의 기술적 관리, 프로그램 설계는 시도교육청이 담당 가능토록 했다.
또 ▲ 교육부로부터 독립된 시스템 감독기구인 교육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칭)을 두며, 각 분과별 2명의 위인으로 구성되는 6인의 합동위원회(위원장 손봉호 교수)를 만들기로 했다. 합동위원회는 3개의 위원회에서 제안된 시스템들에 대한 장단점과 비용(시스템 개발, 관리인력 인건비, 유지보수비등)등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 7일까지 위원장에게 제출키로 했다. 정보위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8일 전체 회의를 열고, 학교별 시스템을 결정키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고2 이하 학교별전산시스템이 24개 영역에 대한 나이스와 3개 영역에 대한 별도의 시스템이 병행 운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서범석 교육부 차관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교 3학년 3명이 제기한 CD 제작·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여, 해당 대학 지원자의 자료만 대학에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11개 시도교육청에 대입전형용전산자료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각 대학은 지원 학생의 학생부 자료를 CD로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역센터는 서울, 부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교육청에 설치된다.